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BBQ 창사 30주년 기념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초청 경기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제너시스BBQ 그룹 |
세계 최고의 명문 축구구단인 FC바르셀로나가 다음달 31일 서울에서 FC서울과 맞붙는다. 최고의 스트라이커 레반도프스키와 17세의 축구천재 라민야말이 뛰는 모습을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직접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빅매치는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그룹이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메인스폰서로 나서면서 성사시켰다.
FC바르셀로나의 방한은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스페인 최고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치른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서 2024-25 시즌 라리가에서도 우승했다. 이로써 FC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스페인 내 양대 메이저 우승컵을 모두 석권했다.
BBQ는 1995년 9월1일 1개의 가맹점으로 출발해 현재는 전세계 57개국에서 4500여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이와 관련해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9월 1일은 창사 30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BBQ가 대표 K푸드 브랜드로서 위상을 드높이게 된 것은 모두 30년간 꾸준히 사랑해준 5000만 고객과 본사를 믿고 함께 노력해 준 수천명의 패밀리(가맹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0년 간 변함없는 사랑으로 BBQ를 글로벌 넘버1 치킨 브랜드로 성장시켜 주신 고객들에게 보답하고 동반자인 패밀리의 무한한 신뢰에 보답하는 의미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BBQ는 후원으로 확보한 티켓 3만장을 별도로 판매하지 않고 'BBQ앱(애플리케이션)'에서 진행하는 '골든 티켓 페스타' 프로모션을 통해 행운권 추첨 등의 방식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실제로 앱에서 치킨을 주문하거나 친구를 초대하면 응모권을 준다. 주문 금액이 많은 고객도 마찬가지다. 이외에도 공식 인스타그램 등에서 이벤트를 진행해 티켓을 나눠준다.
BBQ 관계자는 "이번 서울매치는 고객 감사의 개념으로 준비했기 때문에 별도 판매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기존 BBQ앱 회원을 포함해 행사 이후 BBQ앱에 가입한 회원, 가맹점을 운영하는 사장님, 57개국의 해외 고객까지 골고루 초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유벤투스FC가 방한한 때와 같이 유명 축구선수의 노쇼 논란은 재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유벤투스FC와 팀K리그의 친선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경기에 집중한다'는 이유로 사인회에 불참한 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수십만원의 티켓값을 지불하고 경기장을 찾은 국내 팬들을 실망시켰다.
BBQ 관계자는 "계약 사항을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유명 선수들이 한국 팬들을 위해 충분한 시간동안 자신들의 기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이번 서울 매치에 주안 라포르타 FC바르셀로나 구단주도 방문한다"며 "가능한 많은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보여주고 FC바르셀로나의 가치를 증명하려고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BQ는 친선경기 외에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을 BBQ 매장으로 초청하고 사인회 등을 여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이 방문할 매장은 BBQ청계광장점이 유력하다.
한편 FC바르셀로나는 서울매치를 진행한 후 8월 3일에는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축구협회의 경기 승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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