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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 만난 김용태 "누구도 예상 못한 혁신, 예측 못할 속도로 이뤄야"

머니투데이 박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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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 만난 김용태 "누구도 예상 못한 혁신, 예측 못할 속도로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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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 "개혁안에 정치적 해석만 하면 당에 미래는 없다"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6.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6.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만나 자신이 내세운 개혁안 실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혁신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이뤄내지 못하면 국민의힘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원외 당협위원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국민은 우리 당의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며 "이유는 분명했다. 집권여당으로서 잘못된 방향을 제때 바로잡지 못했고, 명백한 잘못에 대해 외면했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은 민생과 국정은 뒷전이고 오직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과 사법 장악에만 골몰하고 있다. 안타깝게 우리는 이를 막아내지 못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저들의 폭주를 막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하는 책임은 우리 국민의힘에 주어졌다"며 "민심 앞에 우리는 다시 일어서고 뼈를 깎는 각오로 변화하고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예상조차 못 한 혁신을, 누구도 예측 못할 속도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정당의 변화는 국민 속에서 시작한다"며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시는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모신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또 "중앙이 아닌 지역에서부터 변화의 불씨를 피워야 한다"며 "당 쇄신의 기폭제로서, 당과 국민을 잇는 정치의 교량으로서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앞장서줘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10일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 '제38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 및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식'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6.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10일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 '제38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 및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식'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6.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앞서 김 위원장은 △9월 초까지 전당대회 개최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당무감사를 통한 대선후보 교체 진상 규명 △당심·민심 반영 절차 구축 △지방선거 100% 상향식 공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9일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반대에 부딪히며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전날 "의원들이 쇄신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김 위원장은 이날도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제 개혁안에 대해 절차가 어떻고 (비대위원장) 임기가 어떻고를 말씀하시는 건 개혁안을 받아들일 의지가 없다고 해석될 것 같다"며 "(개혁안을 제) 개인 정치를 위한 것으로 치부하거나 임기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치부한다면 전 당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대선 후보 교체 진상 규명을 위한 당무감사를 제안한 것에 대해 "누구를 징계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 그날 있었던 진상을 많은 당원과 시민께 알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 많은 의원이 제게 (개혁안과 관련해) 한동훈과 상의했나, 김문수의 의중이냐, 심지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지령을 받는 것 아니냐는 말도 안 되는 말을 하고 있다"며 "국민들께 정말 면목 없다. 비대위원장의 개혁안에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인지 해석만 한다면 당에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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