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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속에 금괴 수백돈, 쓰레기로 덮은 수표다발…고액 상습체납자 710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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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속에 금괴 수백돈, 쓰레기로 덮은 수표다발…고액 상습체납자 710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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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 세우고 추진제 충전
한 배낭을 자주 들고 다니던 고액체납자.

국세조사관이 이 수상한 가방을 열어봤습니다.

"옷인데요."

"어? 비닐봉지."

비닐봉지에서 수백 돈의 금괴가 나옵니다.

"인천지방국세청에서 나왔는데요."


다른 고액체납자의 집입니다.

종이가방 위에 신문 뭉치를 걷어내자, 10만 원권 수표 수천장이 나옵니다.

욕설을 하던 한 체납자는 조사관을 협박합니다.


"선생님 좀 진정하세요."

"뭘 잘못했어. 불러 불러."

"뭐 리스트에 한번 올라볼텨."


국세청은 고액 상습체납자 710명을 적발했는데 밀린 세금만 총 1조원 규모로, 최대 수백억까지 안 낸 걸로 알려졌습니다.

위장 이혼을 하거나 다른 사람 이름으로 재산을 숨기고, 해외에서 명품을 구입하거나 도박을 하면서 주소지를 위장하는 등 수법은 과거처럼 단순해 보이지만, 점점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안덕수 /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이들 체납자에 대해서는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활용하여 실거주지 등을 확인하고 수색 등 강도 높은 현장 징수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고액 상습체납자의 재산을 추적해 총 2조 8천억원을 징수한 국세청은 국민의 적극적인 제보와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동현, 영상편집: 김지우)



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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