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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훈, 새빨개진 눈…"女 집안 결혼 반대→미혼부" 딸 생각에 울컥

머니투데이 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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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훈, 새빨개진 눈…"女 집안 결혼 반대→미혼부" 딸 생각에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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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다훈이 과거 미혼부가 된 배경을 전하며 당시 고생했을 딸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배우 윤다훈이 과거 미혼부가 된 배경을 전하며 당시 고생했을 딸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배우 윤다훈이 과거 미혼부가 된 배경을 전하며 당시 고생했을 딸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배우 박원숙, 홍진희, 가수 혜은이가 윤다훈과 그의 부모님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윤다훈은 "부모님께 잘하는 이유 중 하나가 부모님께 아픔을 드릴 때가 많았다"며 "배우 한다고 집 나가서 속상하게 했지, 하도 말썽 피우니까 군대도 아버지가 지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윤다훈 어머니가 아들이 군 복무 당시 휴가 때 만난 짧은 인연으로 손녀를 얻었으나 상대 집안 반대로 결혼이 성사되지 않아 미혼부가 됐다고 전했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배우 윤다훈 어머니가 아들이 군 복무 당시 휴가 때 만난 짧은 인연으로 손녀를 얻었으나 상대 집안 반대로 결혼이 성사되지 않아 미혼부가 됐다고 전했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이에 홍진희는 군 복무 시절 예기치 않은 사건이 있지 않았냐며, 당시 윤다훈이 미혼부가 된 것을 언급했다.

윤다훈은 군 복무 당시 휴가 때 만난 짧은 인연으로 딸을 얻었으나 결혼이 성사되지 않아 미혼부로서 홀로 딸을 키워오다 전성기였던 2000년 미혼부임을 뒤늦게 밝혔다.

윤다훈은 "그때 아버지, 엄마가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고, 윤다훈 어머니는 "들어와서는 '엄마, 나 일 저질렀어요'라고 하더라. 왜냐 물으니 그런 얘기를 하더라. '할 수 없지, 어떡하냐, 내 자식인데' 그랬더니 엄청 고마워하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홍진희가 "두 분이 결혼을 반대한 거냐"고 묻자 윤다훈 어머니는 "우리는 (결혼을) 하려고 했는데 (그쪽에서) 군대 갔다 와서 직장도 없고 하니까 그쪽에서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윤다훈은 그렇게 미혼부가 됐다며 "우리 딸은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 자랐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연예인 중에 미혼모는 있어도 미혼부는 처음 아니냐"고 반응했고, 홍진희는 "유명해지다 보니 애 있다는 얘기는 못 했을 것 아니냐. 아버지를 아버지라 못 부르고 했겠다"라고 추측했다.


그러자 윤다훈 어머니는 "(손녀가 아빠 윤다훈을) 삼촌이라고 불렀다. 어디 가면 삼촌이라 그랬다. 같이 가다가 막 뛰어온다. '저기 언니들 오잖아. 여기서 아빠라고 부르면 인기가 빠져나가잖아'라고 그랬다. 그럴 때 뭉클했다"고 털어놨다.

배우 윤다훈이 과거 미혼부인 사실을 숨기던 당시 아빠를 아빠라 부르지 못하고 마음고생했을 딸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배우 윤다훈이 과거 미혼부인 사실을 숨기던 당시 아빠를 아빠라 부르지 못하고 마음고생했을 딸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윤다훈은 빨개진 눈으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딸이 그런 말을 했다는 건) 그건 몰랐다. 그 어린아이가 그런 얘기를 했다는 건 '나보다 낫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너무 깊더라. 이 아이가 그렇게 생각했다는 게, 그걸 듣는 우리 부모님은 얼마나 슬펐겠나. 그래서 또 미안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윤다훈 어머니는 손녀가 딸 같다며 "길 가다 보면 엄마랑 손잡고 가는 아이를 한창 쳐다보고 있을 때, 그때 좀 (속상하더라)"라면서도 "예쁘게 잘 커 줬다. 속 안 썩이고"라며 손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다훈(본명 남광우)은 미혼부 고백 이후 2005년 10살 연하의 아내 남은정 씨를 만나 2007년 결혼, 2008년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윤다훈의 첫째 딸 남경민 씨는 2021년 결혼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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