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노래 정지소 /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태양의 노래' 정지소가 노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태양의 노래'(감독 조영준·제작 케이무비스튜디오) 정지소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태양의 노래'는 한밤중에만 데이트할 수 있는 미솔(정지소)과 민준(차학연)이 음악을 통해 서로 사랑에 빠지며 함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해 나가는 뮤직 로맨스 영화다.
정지소는 극 중 햇빛을 볼 수 없는 희귀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미솔 역을 연기했다. 집 밖을 자유롭게 나갈 수 없어 기타를 치며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우다, 어느 날 집 앞에 과일 트럭을 끌고 온 과일 청년 민준을 보고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연기했다.
정지소는 실제 기타를 치며 노래와 연기를 소화했다. 앞서 MBC 예능 '놀면 뭐하니?' 음악프로젝트 WSG 워너비 멤버로 활동하며 수준급 노래실력을 입증한 바다.
이날 정지소는 노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어렸을 땐 마냥 아이돌이 되고 싶단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주변 아이돌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 너무 힘든 직업이더라. 저는 다이어트를 하는게 제일 힘들다. 저는 아이돌보다는 욕심을 낮춰서 싱어송라이터, 버스킹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위스키도 너무 좋아한다. 안주도 먹고 싶고 다음날 해장도 하고 싶고, 그러면 살이 찐다. 드라마 촬영 한 달 전이 오면 그때부터 운동과 닭가슴살을 하루 한끼만 먹으며 한달을 산다"고 다소 시무룩한 표정으로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로 무대인사를 돌던 당시를 떠올렸다. 정지소는 "저는 제 평상시 옷을 입고 편하게 갔다. 사진이 안 뜰 줄 알았는데, 엄청 부은 모습으로 나왔더라. 그때 어떤 팬분이 편지를 주셨다. 편지에 '꾸미고 와야해' '언니 화장하고 와야해요' '옷 그렇게 입고 오면 안 돼요'라고 해 다음날부터는 화장하고 조금 안 먹고 갔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태양의 노래'는 오는 1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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