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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3년째 이어지는 온라인 한국어 수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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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3년째 이어지는 온라인 한국어 수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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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충청북도교육청이 3년째 운영하고 있는 브라질 재외동포 초등학생 대상 '온라인 한국어 교육수업'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수업은 지난 2023년 상파울루한국교육원의 요청으로 교민 자녀들에게 한국어, 한국문화, 한국사 수업을 무료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충북 교사 14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브라질 교민 자녀 학생들 25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3년 7명의 교사로 시작해 24년 10명, 올해 14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참여 교사 중 8명은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며 모국을 알아가는 학생들의 모습에 감동해 2년째 참여중이다.

류경희 주덕초 교사는 "이 수업을 통해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의 따뜻한 정서와 문화를 함께 나누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함께 웃고 배우는 이 시간이 아이들에게 작은 연결고리가 돼 한국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업은 주 1~2회 ZOOM 등 실시간 쌍방향 플랫폼을 활용해 오는 11월까지 총 40시간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다만 한국과 브라질의 시차가 12시간으로 수업 대부분은 주말 오전 5~6시대나 심야시간대에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 한국어 수업은 한글 읽기와 말하기, 쓰기를 비롯해 한국전통 문화, 명절 등 전인교육으로 구성됐다.


이선영 장야초 교사는 "한국에 한번도 와 본적 없는 교포 아이들이 한국어를 배우려는 모습을 보면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서 "한국으로 한번 초대해 홈스테이 방식으로 한국문화체험을 해보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사들은 초등교과서와 재외동포 전용 교재를 학생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해 수업자료를 따로 제작해 수업중이다.

3년째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최지연 진천상신초 교사는 "한국어 실력이 쑥쑥 향상되는 모습에 보람을 많이 느낀다"면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정을 가진 재외동포들과 충북교육청 소속 한국어 교육에 열정있는 교사들이 연결되는 소중한 기회가 앞으로도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지영(남이초), 민지훈(삼보초), 박영현(옥동초), 도연주(주덕초), 홍명희(엄정초), 김유진(오송솔미초), 고영원(덕신초), 정유리(봉명초), 김광희(청주대성초), 황명신(내수초), 김수아(강내초) 등 초등교사 14명이 참여중이다.

윤건영 교육감은 "이번 교육은 누구나 어디서든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충북교육의 약속"이라면서 "브라질 재외동포 자녀들이 모국어와 문화를 배우며 정체성을 지켜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 주말에 시간을 내어 아이들과 진심으로 소통해주시는 선생님들의 열정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재외동포 초등학생 대상 40시간 수업 진행쌍방향 플랫폼 활용 주말 오전·심야시간대 수업자발적 참여 초등교원 14명 "보람 느낀다" 한목소리 충북교육청,온라인,한국어,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