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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BBC 공신력 끝판수준 "이강인, 나폴리에 완벽하게 부합…초상권 해결되면 영입 완료“ 伊 전격 확인

스포티비뉴스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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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BBC 공신력 끝판수준 "이강인, 나폴리에 완벽하게 부합…초상권 해결되면 영입 완료“ 伊 전격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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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의 이적설이 또 불거졌다. 이번에는 꽤 구체적이다. 이탈리아 명문 팀 나폴리와 연뎔됐다.

이탈리아 유력 스포츠 일간지 ‘코리에레델로스포르트’는 10일(한국시간) "나폴리는 이강인을 매우 선호하고 있다. 이강인은 올해 여름 PSG를 떠날 명확한 이유가 있다"고 보도했다.

나폴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조직적이고 효율적인 축구를 중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만큼 경기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창의적인 자원에 대한 요구가 크다. 매체는 "콘테는 기술이 뛰어난 선수를 원한다. 이강인은 그런 점에서 나폴리 전력에 완벽히 부합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강인의 장점은 분명하다. 측면 윙어를 포함해 중앙 미드필더, 메짤라(공격적인 8번 역할), 가짜 9번 포지션까지 소화할 수 있다. 드리블과 공간 활용 능력, 예측 불가능한 패스와 슈팅으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플레이를 즐긴다. 특히 왼발 킥 능력은 유럽에서도 손꼽힌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리에레델로스포르트’는 "이강인은 다이내믹하고 드리블에 능하며,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보유한 왼발잡이"라며 "PSG가 보유한 많은 공격 자원들 사이에서 밀려 있지만, 이강인의 재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의 PSG 합류는 루이스 캄포스 단장의 강한 추천으로 성사됐다. 캄포스는 이강인을 마요르카에서 영입했다. 마요르카는 발렌시아 유스 출신인 이강인을 스페인 무대에서 재발견한 팀이다. 발렌시아에서 10살 때부터 유소년 시스템을 밟아온 이강인은 이미 어릴 적부터 스페인 스타일에 맞는 아시아 선수로 평가받았다.


PSG에서 큰 기대 속에 합류했지만, 제한된 기회만 주어졌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전술의 다용도 카드로 활용했지만, 시즌이 진행되며 출전 시간은 점점 줄어들었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중요하지 않은 경기에서 주로 기용했지만, 선수 자체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있다”며 감독의 딜레마를 지적했다.


이는 이강인이 더는 PSG에서 성장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올 시즌 초반에는 챔피언스리그, 리그앙, 컵 대회를 포함해 고른 출전을 기록했으나, 겨울 이적시장 이후 경쟁자들의 합류로 그라운드에서 뛸 수 조차 없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우스만 뎀벨레, 그리고 젊은 유망주 데지레 두에의 급성장은 이강인의 자리를 더욱 위협했다.

이강인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경기 출전이다. ‘코리에레델로스포르트’에 따르면 이강인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장기적인 준비의 일환으로 꾸준한 출전 기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PSG처럼 스타 자원이 포진한 팀보다 실전 중심의 기회를 보장해 줄 수 있는 구단이 필요하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월드컵을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 그러기 위해선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줄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전했다.

나폴리는 이강인에게 그러한 팀이 될 수 있다. 세리에A에서 최근 전술 유연성을 보이고 있는 콘테 감독은 이강인을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인사이드 포워드로 활용할 수 있다. 나폴리의 주전 경쟁은 치열하지만, PSG보다는 더 많은 실전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강인에 대한 나폴리의 관심은 단순한 탐색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이미 나폴리는 이강인 영입을 두고 꽤 진척된 논의를 했다. 다만 협상의 핵심은 조건에 있다. 특히 초상권 문제가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이탈리아 매체 '스파지오 나폴리'는 독점 보도를 통해 "나폴리는 PSG와 이강인 영입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구단 간 합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강인의 초상권 문제가 해결되면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알렸다.


나폴리는 유럽 구단 중에서도 선수 초상권에 대해 가장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팀이다. 구단이 선수의 광고 및 상업적 권리를 대부분 소유하기 때문에, 이강인처럼 한국 내에서 상업적 가치가 높은 선수는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나폴리는 협상 과정에서 유연한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이강인은 현재 한국 내 광고 매출 1위 스포츠 스타로,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나폴리의 초상권 정책은 그의 상업적 활동에 제약을 줄 수 있으며, 이는 이강인 입장에서 고민이 필요한 대목이다.

PSG는 이강인의 이적을 완전히 반대하진 않는 분위기다.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이강인을 보내려고 한다. 물론 터무니 없이 낮은 이적료에는 응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적료 3000만(약 543억 원) 수준의 제안이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이강인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관건이다.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나폴리행, 혹은 더 높은 연봉이나 다른 리그의 도전을 기다릴 것인가. 이강인의 결정은 향후 몇 주 내로 내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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