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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시즌 보낸 맨유, 에릭센·린델로프·에반스 등 무려 10명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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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시즌 보낸 맨유, 에릭센·린델로프·에반스 등 무려 10명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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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 / 사진=GettyImages 제공

크리스티안 에릭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최악의 시즌을 보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려 10명을 방출하는 조치를 취했다.

맨유는 1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팀의 잔류 명단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으로 전달됐고, 몇몇 선수는 클럽을 떠난다"며 방출 명단을 공개했다.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필두로 아마드 디알로, 디오고 달롯, 마타이스 더 리흐트, 코비 마이누 등 주전 선수들은 잔류 명단에 그대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크리스티안 에릭센, 조니 에반스, 톰 히튼, 빅토르 린델로프 등 1군 선수들을 비롯해 휴버트 그라치크, 잭 킹던, 샘 머레이, 톰 마일스, 제임스 놀란, 톰 우스터 등 맨유 아카데미 선수까지 총 10명이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1군 선수들은 대부분 방출이 유력했다. 에릭센은 지난 2022-2023시즌 맨유에 들어와 팀의 리그 3위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인 2023-2024시즌부터 급격하게 기량이 떨어지며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린델로프도 맨유와 오랜 시간을 함께하면서 팀의 수비를 책임졌지만, 아모림 감독의 전임자인 에릭 텐하흐 감독 때부터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중요되지 못했다. 이후 더 리흐트 등 새로운 얼굴들에 완전히 밀려나게 됐다.


에반스도 저무는 해를 보내고 있는 선수다. 그는 맨유의 전설적인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의 마지막 유산으로 봐도 무방하다. 에반스는 현 스쿼드에서 유일하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한 선수고, 지난 시즌 다시 팀에 돌아왔다. 에반스는 주전은 아니었지만, 팀의 부족한 부분을 잘 메우는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히튼은 맨유 써드 키퍼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어 현재는 방출 명단에 올랐으나 추가 계약 체결 가능성도 있다. 맨유는 "히튼이 다음 시즌에도 스쿼드에 남을 수 있도록 새 계약을 맺는 것에 대해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