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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매체 '겟 풋볼 뉴스 프랑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가 파리 생제르맹과 이강인 이적 논의를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알 나스르는 이강인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접촉했다. 이강인은 최근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는 출전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알 나스르는 이강인을 영입하고 싶어 하지만 현재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날 의사가 없다"라고 전했다.
이전까지 이강인은 나폴리 이적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였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나폴리가 이강인을 진심으로 원하고 있다"며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과 지오반니 만나 단장이 이강인 영입에 합의했다. 수뇌부 둘 모두 원하는 영입상"이라고 보도했다.
'레퀴프'는 이전 보도를 통해서도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 영입 제안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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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파리 생제르맹의 계약은 2028년까지다. 2023년 파리 생제르맹이 마요르카(스페인)로부터 이강인을 데려올 때 2,200만 유로(약 341억 원)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 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을 5-0으로 꺾었다.
이로써 이강인은 24살에 벌써 통산 8번째 프로 무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스페인 발렌시아 소속이던 2018-19시즌 국왕컵에서 우승했고, 이어 파리 생제르맹에서 2023-24시즌과 올 시즌 리그1, 프랑스컵, 슈퍼컵 모두 제패했다. 여기에 더해 이번에 파리 생제르맹의 구단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 멤버로도 이름을 올렸다.
다만, 우승 기여도를 따지자면 올 시즌의 이강인은 지난 시즌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후반기 들어 완전히 후보 선수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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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에서만 6골 6도움, 우승 트로피 4개로 시원섭섭하게 시즌을 마친 이강인은 다음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 감독은 매우 빠른 템포로 공격하는 걸 선호하고, 이런 축구로 쿼드러플(4관왕)의 좋은 성과를 냈다.
다음 시즌에도 파리 생제르맹은 비슷한 성향의 축구를 펼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공을 잡으면 우선 발밑에 놓고 다음 플레이를 구상하는 이강인은 설 자리가 보이지 않는 게 현실이다.
이강인이 벤치로 밀려난 건 그의 경기력이 하락했다기보다 팀 전술과의 '궁합' 문제가 커 보이는 만큼, 유럽의 내로라하는 강팀들이 그를 원한다는 현지 소식이 계속 들려온다.
기량이 아닌 전술 문제로 벤치로 밀린 만큼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나폴리(이탈리아) 등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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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을 원하는 구단이 많은 만큼 협상만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행선지도 빠르게 결정날 전망이다. 이적 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나폴리가 이강인에게 새로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나폴리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서 이강인을 영입하려고 했다. 나폴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내주는 조건으로 이강인을 영입하려고 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파리 생제르맹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을 절대 놓치지 않으려 했지만, 상황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의 이적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나폴리는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은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모레토 기자는 "이강인과 파리 생제르맹의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강인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여러 구단이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아직 파리 생제르맹과 구체적인 합의를 이룬 구단은 없다. 이강인은 나폴리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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