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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통령 나토 불참하면 중국·러시아 눈치 보다 외교적 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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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통령 나토 불참하면 중국·러시아 눈치 보다 외교적 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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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의원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의원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실·민주당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의식해야 한다’ ‘나토 회의에 대비하면 정작 한·미정상회담 준비가 미흡할 수 있다’ ‘나토 회의 의제가 방위비라 불똥이 튈 수 있다’ 등의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이유로 참석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있다고 하니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 눈치를 보며 민주주의 동맹을 등한시하고 외교적 왕따를 자초하는 어리석음을 또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가 늦어진 것처럼, 이 대통령의 참석 결정이 늦어질수록 우리를 바라보는 외교적 시선은 점점 의구심으로 채워질 것”이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이번 회의 참석을 통해 서방 민주주의 우방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의제인 방위비 분담 등에 대한 각국의 의견을 습득하는 것이야말로 ‘국익 우선 실용 외교’의 시작”이라며 “‘K-방산’의 유럽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세일즈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는 15~17일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으나 오는 24~26일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이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G7·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구체적인 현안 의제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꼭 그래야 할지 아닐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예슬 기자 brightpear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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