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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변동성 확대.. 기준금리 인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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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변동성 확대.. 기준금리 인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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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도 금리인하 단행, 대응책 마련 필요할듯


미국 등 주요국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에 맞춰 출구전략을 준비했던 한국 경제가 '환율'과 '기준금리' 복병으로 주춤하고 있다. 출구전략 시행 시기를 두고 환율 변동성이 심화되고 추가적인 경기부양론이 고개를 들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경제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출구전략 시행 연기 전망으로 1050원대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불과 10여일 만에 20원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하락한 1071.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072.9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초반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1069원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역외매수, 결제수요 등으로 다시 상승한 뒤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1일 한 달여 만에 1070원 선을 회복한 뒤로 이틀 연속 1070원 선에 머무르면서 당분간 1070원 선을 사이에 두고 등락이 예상된다.

그동안 외환당국은 급격한 환율하락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내면서 직간접적인 개입에 나섰다. 환율이 하락할 경우 기업 채산성이 악화되고 장기적으로는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런데 불과 10여일 만에 상황이 뒤바뀌게 됐다.

14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에서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일단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가 미국, 유럽 등 대외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이달에도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추가적인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다시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유럽중앙은행(ECB)은 최근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ECB는 지난 7일 기준금리를 기존의 0.50%에서 0.25%로 하향조정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ECB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금통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을 것"이라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방향 자체는 지속되겠지만 당분간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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