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 |
주식 시장에서 ‘내부자 매도 거래’는 악재 중 악재로 꼽힌다. 상대적으로 회사 사정에 밝을 수밖에 없는 내부자가 주식을 팔았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주요 임원 등의 내부자 거래는 사전 공시 대상으로 전자공시시스템에 등재되지만, 일반 투자자가 하나씩 찾아보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하나증권은 이를 겨냥해 ‘AI 내부자 시그널’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와 미국 시장의 내부자 거래 공시데이터를 분석,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형태다. 투자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시각화한 게 특징이다. ‘주목할 만한 내부자’를 보여주고 ‘내부자 거래 분석으로 보는 투자 인사이트’ 등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특정 내부자가 주식을 매수하면 며칠 뒤 주가가 올랐다” 등의 내용이다.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분석한 내용이다.
최근에는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투자 상품도 내놓고 있다. 하나더넥스트랩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하나더넥스트랩 시리즈는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 등 변동성 낮은 자산 중심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안정성을 높인 상품이다. 하나증권 고유의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반으로 최적 투자 조합을 산출한다. 매월 분배금, 배당 발생이 예상되는 ETF 등에 투자해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등 낮은 변동성과 수익 추구를 기반으로 노후 자금 투자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조만간 선보일 AI 서비스도 여럿이다. 일단 AI 종목 분석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미국 시장 전 종목을 다양한 지표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분석하는 서비스다. AI 기술적 분석 서비스도 조만간 내놓는다. 투자자가 접근하기 힘든 종목 차트 분석을 AI를 활용해 쉽게 풀어낸다는 방침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고객과 현장 중심으로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AI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창원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13호 (2025.06.09~2025.06.17일자) 기사입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