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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재우고 있었는데" 레반도프스키, '대표팀 보이콧'에 입 열었다…"전달 방식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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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재우고 있었는데" 레반도프스키, '대표팀 보이콧'에 입 열었다…"전달 방식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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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보이콧을 선언한 이유를 밝혔다.

영국 '골닷컴'은 10일(한국시간) "레반도프스키가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보이콧에 대해 이야기했다"라며 인터뷰를 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이자 주장이다. 지난 2008년 9월 산마리노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로 등 굵직한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며 A매치 158경기 85골을 기록했다. 폴란드 A매치 최다 출전 기록, 최다 득점 기록 모두 레반도프스키가 보유하고 있다.

최근 충격적인 이야기가 나왔다. 이번 시즌 막바지 레반도프스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뛰지 못했다. 최근엔 그는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정신적으로도 힘든 점을 폴란드 미하우 프로비에시 감독에게 말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회복을 위해 6월 A매치 소집 제외를 요청했다. 그런데 동시에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 주장이 바뀌었다. 'BBC'에 따르면 폴란드 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프로비에시 감독은 레반도프스키와 대표팀 구성원에게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를 새 주장으로 임명한다고 알렸다"라고 발표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 보이콧을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상황과 감독에 대한 신뢰 상실을 고려해, 프로비에시 감독이 있는 동안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뛰지 않기로 결정했다. 언젠간 팬들을 위해 뛸 기회가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골닷컴'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프로비에시 감독으로부터 갑작스럽게 전화를 받았다. 그는 내 주장 완장을 빼앗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난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았다. 아이들을 재우고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통화는 몇 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가족에게 알리거나 다른 누군가와 이야기할 시간조차 없었다. 몇 분 위 폴란드 축구협회의 발표가 나왔기 때문이다. 내게 전달된 방식이 정말 놀라웠다"라고 설명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난 1, 2년 주장을 한 게 아니다. 11년 동안 완장을 찼다. 17년 동안 대표팀에서 뛰었다. 그런 문제는 다른 방식으로 처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시간이 있었다. 모든 건 전화로 전달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선 안 됐다. 감독은 내 신뢰를 배신했다. 내가 갑자기 대표팀에 화가 난 게 아니다. 수년 동안 나는 항상 대표팀에 전부 바쳤다. 대표팀은 나에게 항상 중요한 존재였다. 이번 일로 매우 상처 받았다. 완장에 대한 결정이 아니라, 전달된 방식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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