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TSMC, 파운드리 점유율 삼성과 격차 확대…3위 SMIC 바짝 추격

머니투데이 최지은기자
원문보기

TSMC, 파운드리 점유율 삼성과 격차 확대…3위 SMIC 바짝 추격

속보
법원, '언론사 단전·단수 혐의' 이상민 보석 기각
글로벌 파운드리 10개사의 2024년 4분기·2025년 1분기 매출과 점유율 추이./사진=트렌드포스

글로벌 파운드리 10개사의 2024년 4분기·2025년 1분기 매출과 점유율 추이./사진=트렌드포스



올해 1분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1위인 대만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가 소폭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업계 2위를 유지했으나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0% 이상 감소했다.

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 세계 상위 파운드리 10개사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총 364억300만달러(49조2386억원)를 기록했다. 384억8200만달러(52조507억원)였던 지난해 4분기 대비 5.4% 줄었다.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불리지만 미국의 상호 관세 면제 시한을 앞두고 집중된 고객사 주문과 중국 소비자 보조금 프로그램(이구환신) 연장에 힘입어 매출 감소 폭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차이는 커졌다. TSMC는 올해 1분기 67.6%의 점유율로 업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 대비 0.5%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8.1%에서 7.7%로 0.4%P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분기보다 11.3% 감소한 28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 혜택으로 전자제품 소비가 늘어나면서 파운드리 업체도 혜택을 누렸지만 삼성전자의 수혜는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업계 3위인 중국 SMIC(6%)와 삼성전자의 격차는 전 분기 2.6%P에서 1.7%P로 좁혀졌다. 미국 관세와 중국 보조금에 대응해 재고를 조기에 확보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는 관세로 인한 조기 조달 효과가 줄어 전반적인 경기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 보조금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수요와 더불어 신규 스마트폰 모델 출시 전 재고 확보와 안정적인 AI HPC(인공지능 고성능컴퓨팅) 수요가 글로벌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매출 반등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