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남주 유튜브 갈무리) |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김남주가 유년 시절을 떠올리며 자녀 교육관을 밝혔다.
9일 김남주의 유튜브 채널에는 '초보 엄마 랄랄, 선배 엄마 김남주에게 자녀 교육법 전수받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김남주는 배우로 데뷔하기 전 시청 공무원을 그만둔 이유를 전했다. 그는 "집이 너무 가난해서 대학교 전기에서 떨어지면 못 보낸다고 했는데 떨어졌다. 그래서 시청 공무원 아르바이트를 했다. 나는 그때 스무 살이었는데 31세 아저씨가 날 좋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만두고 사법서사 사무실에 취직했는데 나는 미스김이더라. '미스김 커피 타와', '마포질해' 하더라. 그때 마포질을 하다가 딱 깨달았다. '나는 미스김으로 살 수 없다' 그래서 엄마한테 전문대를 보내달라고 했다. 그렇게 전문대 나와서 미스코리아도 하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경험들이 나를 성장하게 했다. 나는 원래 배우가 꿈이 아니었다. 우리 아버지가 세 살 때 돌아가셨다. 아버지 얼굴도 몰랐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아버지가 단역배우셨다. 단역배우로 작품에 출연을 많이 하셨더라. 아버지가 나를 통해서 당신의 한을 푸신 것 같다"라고 했다.
김남주는 이날 상위 1% 성적을 자랑하는 첫째 딸 라희 양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자 최근 딸을 낳은 랄랄은 "아직 어려운 것도 많다. 어린이집도 안 보내니까. 어린이집 예약하고 뭘 해야 하는데 저는 땅바닥에 굴리고 자연에서 키우고 싶다. 그런데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어렵다"라며 육아 고충을 털어놨다.
![]() |
(김남주 유튜브 갈무리) |
김남주는 "우리나라가 사교육이 너무 발달해 있지 않냐. 아이들 능력치에 너무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공감했다. 이에 랄랄은 "3~4살부터 영재반 들어가는 거 공부시킨다는데 저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제가 하란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인성만 바르게 컸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남주 역시 "맞다. 그게 부모의 딜레마다. 나는 애들 키울 때 거실이 온통 책이었다. 책을 안 읽으면 혼났었다"며 자녀 육아 비결을 전했다.
이어 "이게 좋기도 하고 후회도 없는데 내가 그렇게 대단히 잘했다는 것도 아니다. 다 기준이 다르다"라며 "엄마가 사랑하는 마음은 다 똑같다. 방식이 다른 것이지 옳고 그른 것은 없는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남주는 배우 김승우와 2005년에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한 방송을 통해 첫째 딸 라희 양이 영재 테스트에서 상위 5%, 성적으로는 전국 상위 1%에 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r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