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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떠난 김기희 "탈출은 지능순"…논란되자 사과문 게시 후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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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떠난 김기희 "탈출은 지능순"…논란되자 사과문 게시 후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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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희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기희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올해 초 K리그1 울산 HD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시애틀 사운더스로 복귀한 김기희가 SNS 발언으로 인해 질타를 받고 있다.

김기희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동료 선수들과 찍은 사진과 함께 "지능순이지"라는 글을 올렸다.

특히 사진에는 올 시즌 울산에서 팀을 옮긴 황석호(수원 삼성), 조수혁(충북청주)이 포함돼있어 팬들 사이에서 구단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중 한 팬은 김기희에게 "혹시 이게 무슨 뜻이냐"고 물으며 "이 스토리로 인해 많은 팬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데 빠른 해명과 함께 오해를 풀 수 있길 바란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했던 선수님을 오해하고 싶지 않다"는 내용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냈다.

이에 김기희는 "탈출은 지능순, 넌 마지막"이라 웃으며 답했고, 당황한 팬은 "지금 내가 잘못 읽은 것이냐"고 재차 물었다.

그러자 김기희는 "죄송하다. 매니저에게 장난친다는 게 잘못 보냈다. 오해 없으면 좋겠다. 장난치다가 헷갈렸다"고 했다.


팬은 "이번 일을 계기로 선수님의 진심이 무엇인지 잘 알았다. 그간의 희생과 헌신마저 부정하진 않겠다. 다만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니 큰 상처와 충격이다"라고 실망감을 전한 뒤 해당 메시지 내용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이로 인해 김기희는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고, 그는 같은 날 오후 메시지를 나눴던 팬에게 사과를 전했다.

이후 자신의 SNS에 "어제 불미스러운 일로 울산 팬 여러분께 폐 끼치게 된 점 정말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가족과 지인들에게 이런저런 얘기들을 많이 들었다. 울산 팬들과 구단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스스로 반성하고 진실된 모습으로 다시 다가갈 수 있는 사람으로 발전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다만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황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울산의 주장인 김영권은 그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영권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한때 몸담았던 팀과 현재 그 팀에 소속된 동료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는 것은 선수로서 마땅히 갖춰야 할 품격이자 책임"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