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업계가 '매운맛'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다른 식품 기업들도 매운맛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오뚜기가 지난달 출시한 '라면의 맵쏘디'란 제품입니다.
매운맛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 지수가 6000에 달하는데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보다 맵습니다.
이달 출시할 새로운 라면 브랜드 'WOW' 시리즈의 첫 제품, '고기 열라면' 역시 매운맛 제품입니다.
기존 자사 제품인 '열라면'을 뛰어넘는 매운맛이 특징입니다.
CJ제일제당도 매운맛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일반 김치보다 훨씬 매운 실비 김치 '습김치'를 정식 상품으로 출시했습니다.
매운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첫 달에만 2만 개 이상 팔리는 성과를 냈습니다.
식품업계가 너도 나도 매운맛 경쟁에 뛰어든 건 '불닭볶음면'의 성공 사례를 통해 매운맛도 대중적인 인기를 끌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 매운맛 도전 영상이 쏟아지면서 매운맛을 즐기는 놀이 문화가 형성된 것도 한몫 했습니다.
다만 매운맛 상품이 지나치게 경쟁적으로 쏟아질 경우 소비자들의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단 지적도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