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은 폭동"이라던 수영 금메달리스트 조희연…논란 일자 "무지했다"

[조희연 SNS 캡처]

1988년 방콕 아시안게임 여자수영 금메달리스트 조희연이 SNS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비하했다가 사과했습니다.

어제(8일) 조희연은 자신의 SNS에 "제가 맨날 하고 다니는 말. 5·18은 폭동이다!"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조희연은 또 5·18을 "반항정신으로 똘똘 뭉친 폭동"이라고 주장하며 "헌법에 5·18 정신을 넣겠다느니 어쩌느니. 한숨만 나온다"고 썼습니다.

글을 지우라고 지적하는 누리꾼들에게는 "생각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있다. 제가 제 생각을 말 못할 이유는 없다"고 말하며 "어차피 내 인생에 타격도 안 오는데 시비 걸지 말고 갈 길 가시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자 5·18 기념 재단에 조희연을 고발해 달라는 신고가 잇따랐고, 파장이 커지자 조희연은 같은 날 스레드에 글을 올려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조희연은 "5·18 사건으로 인하여 피해받으신 무고한 시민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며 "민주주의를 외치고 돌아가신 고인들께는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도 "제가 무지해 이 글을 보고 '폭동'이라는 댓글을 달았다"며 "그로 인해 오해하고 마음 상하신 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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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