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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물가안정 모든 수단 총동원…추경 속도감 있게"(종합)

뉴스1 이기림 기자 한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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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물가안정 모든 수단 총동원…추경 속도감 있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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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제점검TF 2차 회의…"확실한 효과 나오게 해야"

대통령실 "민생지원금 25만원, 다음 회의 이후 구체화"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6.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6.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속도감 있게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라고 지시했다.

또 회의 후 페이스북을 통해 라면 한 봉지 가격이 2000원을 넘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물가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회복을 위한 단기 과제를 '소비 진작'으로 잡고, 재정 투입과 물가정책의 조합으로 실질소득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제2차 비상경제점검 TF를 열고 정부 추경 편성 방안 및 부처별 추경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비상경제점검 TF에서는 경기부양과 민생안정을 위한 재정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건설 투자 및 소비 부진을 보완할 사업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경기회복과 소비 진작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추경을 편성하라"고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의 지원을 우선하라"고 당부하며 "추경 핵심 사업을 잘 발굴하고, 추경 추진 시 확실한 효과가 나오게 검토하고 협업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최근 라면 한 봉지 가격이 2000원을 넘어서는 등 급등한 생필품 가격으로 국민 여러분의 부담이 크게 늘어난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물가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물가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하다면 즉각적으로 조치를 시행할 수 있게끔 준비할 계획"이라며 "공직자의 한 시간이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온 힘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 민생 지원금 관련 1인당 25만 원 보편지급 방식 조정 가능성을 얘기했는데, 원안을 고수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오늘까지는 추경 여력이라든가 상황이 어느 정도 가능한지 살펴봤고, 추경을 비롯해 구체적 액수나 방법에 관해서는 다음 회의 이후 구체화돼 전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또한 "이태원 참사 피해자에 대한 생활지원금 신청 접수가 시작됐다"며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무려 2년 7개월 만에 피해자 지원이 본격화된 셈으로, 이 대통령은 신청 절차를 놓쳐 지원받지 못한 경우가 없도록 지원 대상자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피해자 지원을 위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사항을 검토하고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며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진상규명 활동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하고 유가족과 피해자들 의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게 아낌없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날 국회에서 이송된 '3대 특검법안'(채해병특검법·내란특검법·김건희특검법)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국무회의 안건에 올릴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해당 법안은 오는 24일까지 공포하거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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