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드라마'풋풋한 로맨스' 제작발표회
황경성 감독이 극찬한 이채연의 첫 연기
솔로 데뷔부터 연기까지… 이채연의 거듭된 도전
고자극 콘텐츠 속 '풋풋한 로맨스'가 선사할 희망 메시지
가수 이채연이 '풋풋한 로맨스'를 통해 연기자로 거듭난다. 황경성 감독이 '연기 천재'라고 감탄할 만큼 이채연의 새로운 페이지가 예고된다. 이채연은 '스트릿 우먼 파이터' '프로듀스 48' '골 때리는 그녀들' 등 서바이벌 출전 이력을 돌아보며 "제게 리턴값이 없다면 고사했을 것"이라며 끝없는 도전의 이유를 짚었다.
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쇼킹K-POP 센터에서는 드라마 '풋풋한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가수 이채연, 원어스 시온, 원위 동명, 배우 최다음과 황경성 감독이 참석했다.
작품은 아이돌 데뷔 6년차, 음악에 지쳐버린 국민여신 유채린과 음악에 진심인 싱어송라이터 지망생 한정우의 특별한 로맨스를 담은 뮤직 드라마다. '결혼해YOU' 등을 연출한 황경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총 8부작으로 구성됐다.
황경성 감독이 극찬한 이채연의 첫 연기
솔로 데뷔부터 연기까지… 이채연의 거듭된 도전
고자극 콘텐츠 속 '풋풋한 로맨스'가 선사할 희망 메시지
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쇼킹K-POP 센터에서는 드라마 '풋풋한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가수 이채연, 원어스 시온, 원위 동명, 배우 최다음과 황경성 감독이 참석했다. 다날엔터테인먼트, 요구르트스튜디오 제공 |
가수 이채연이 '풋풋한 로맨스'를 통해 연기자로 거듭난다. 황경성 감독이 '연기 천재'라고 감탄할 만큼 이채연의 새로운 페이지가 예고된다. 이채연은 '스트릿 우먼 파이터' '프로듀스 48' '골 때리는 그녀들' 등 서바이벌 출전 이력을 돌아보며 "제게 리턴값이 없다면 고사했을 것"이라며 끝없는 도전의 이유를 짚었다.
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쇼킹K-POP 센터에서는 드라마 '풋풋한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가수 이채연, 원어스 시온, 원위 동명, 배우 최다음과 황경성 감독이 참석했다.
작품은 아이돌 데뷔 6년차, 음악에 지쳐버린 국민여신 유채린과 음악에 진심인 싱어송라이터 지망생 한정우의 특별한 로맨스를 담은 뮤직 드라마다. '결혼해YOU' 등을 연출한 황경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총 8부작으로 구성됐다.
SNS 속에서만 행복한 삶을 사는 대한민국 탑 아이돌 유채린과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 생각하는 닭발집 알바생 한정우가 만나 음악, 사랑을 통해 함께 성장해나가는 이야기가 주 골자다. 극중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지만 불행하다고 느끼는 유채린은 이채연이 분한다. 뒤이어 닭발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싱어송라이터 한정우는 시온이 맡았다. 한정우의 절친 최민준은 동명, 한정우의 전 여친 겸 연예부 기자 도지연은 최다음이 소화한다.
황 감독에 따르면 '풋풋한 로맨스'는 뮤직 힐링 드라마 장르다. 자극적인 이야기들 속에서 꿈과 용기를 전달한다. 로맨스와 코미디 사이에서 주연인 이채연이 웃음을 선사한다. 이채연은 "처음에는 까칠한 성격이지만 여리고 유쾌한 모습이 있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시온은 "상처가 많은 인물이 힘듦과 고난을 이겨내고 음악을 다시 꿈꾸게 된다"라고 각자 맡은 역할을 소개했다.
이채연·시온의 연기 도전 이유는?
이채연은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대본을 읽었을 때 캐릭터가 너무 당돌하고 재밌었다. 그 당시 솔로 데뷔하고 자신감이 필요했다. 이 캐릭터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가수 이채연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시온은 "제가 처음에 받았던 대본이 조금 더 자극적이고 재밌는 요소가 많았다. 로맨스 드라마를 평소에 너무 좋아한다. 제가 참여하면 너무 재밌을 것 같았고 아이돌이 아닌 다른 면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동명은 "굉장히 따뜻하고 선한 내용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제가 처음 드라마를 하게 된다면 악역을 하고 싶었는데 귀여운 면이 있었다. 감사한 마음으로 임했다", 최다음은 "도지연이라는 역할을 잘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하게 됐다. 감독님도 제게 확신을 주실 것 같았다"라고 각자 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쇼킹K-POP 센터에서는 드라마 '풋풋한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가수 이채연, 원어스 시온, 원위 동명, 배우 최다음과 황경성 감독이 참석했다. 다날엔터테인먼트, 요구르트스튜디오 제공 |
지금의 라인업을 두고 황 감독은 "유채린은 춤과 노래, 연기를 해야 하는 포지션이었기 때문에 이채연에게 제안을 했는데 걱정이 많았다. 2년 전 촬영했을 땐 세 배우들이 연기가 처음이었다. 이채연 캐릭터가 굉장히 입체적이다. 당돌하면서도 슬픔도 표현해야 했다. 처음 연기하는데 표현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기우다. 지금은 이채연이 코미디언으로 활약 중이다. 정말 딱 맞는 캐릭터다. 여주인공이 귀여움을 보여줘야 했는데 굉장히 잘 소화했다. 첫 연기가 무색할 정도로 잘했다. 촬영을 마치고 '넌 천재야'라고 한 적도 있다"라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관전 포인트는 '이채연의 모든 모습'
이채연은 "웹드라마이지만 스케일이 컸다. 유튜브로만 공개되는 줄 알았는데 OTT에 공개된다고 한다. 첫 연기인데 이렇게 크게 찍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부담스럽다"라면서 "또래 친구들이다 보니 정말 재밌게 촬영했다. 저는 연기에 대한 생각이 거의 없을 정도로 벽이 컸다. 그런데 감독님이 항상 디렉팅을 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 현장이 너무나 따뜻하고 다정하다고 느꼈다. 연기를 계속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돌아봤다.
시온 역시 첫 연기 도전작이다. 시온은 "감독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계속 현장에서 저희와 호흡하고 움직였다.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빨랐다. 너무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 첫 도전을 어려움 없이 해냈다"라고 말했다. 그룹 내 막내 이미지를 벗고 시크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는 시온은 "의젓해보이려고 노력했다. 배우들, 감독님들이 도와준 덕분에 잘 끝낼 수 있었다"라면서 감사함을 전했다.
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쇼킹K-POP 센터에서는 드라마 '풋풋한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가수 이채연, 원어스 시온, 원위 동명, 배우 최다음과 황경성 감독이 참석했다. 다날엔터테인먼트, 요구르트스튜디오 제공 |
그러면서 시온은 "도전하는 용기가 많이 없는 편이다. 걱정도 많다. 제가 부족한 것을 아니까 내일이 안 오길 바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작품을 통해 많이 성장했고 앞으로 더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배웠다"라면서 달라진 점을 밝혔다. 동명은 "첫 드라마에 대한 고민도 걱정도 많았다. 이 과정이 하나하나 다 소중하게 남았다"라고 의미를 되새겼다.
고자극 시대에 '풋풋한 로맨스'가 전하는 순수함
감독이 전한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황 감독은 "재미는 디폴트다. 시청자들이 우리 드라마를 보고 '따뜻함'을 느꼈으면 좋겠다. 현재 꿈을 꾸거나 포기하고 있는 20대 청년들이 다시 꿈을 생각해보길 바란다"라면서 "네 명의 케미스트리가 가장 중요했다. 삼각관계, 혹은 사각관계처럼 보인다. 막장스럽지 않게 표현하기 위해 고민했다. 또 뮤직드라마다 보니까 OST만 20곡 이상이다"라고 짚었다. 비슷한 동년배들이 모인 만큼 빠르게 친해지며 카메라에도 좋은 케미스트리가 담겼다.
이채연은 "촬영장 비타민은 저였다. 자칭으로 제가 비타민이라고 많이 했다. 배우들과 친구처럼 너무나 잘 찍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황 감독은 "이채연이 나오지 않는 장면엔 제가 웃지 않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형제 케미스트리도 눈길을 끈다. 실제로 시온과 쌍둥이 형제인 동명은 "가족과 연기하는 게 가능할까 했는데 된다. 서로에게 방해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형제다 보니 자주 연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둘 다 드라마 촬영이 처음이다 보니 의지할 수 있었다"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한편 '풋풋한 로맨스'는 오는 12일 웨이브, 티빙, 왓챠 등에서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