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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이적하며 “탈출은 지능순 ㅋㅋ”…뭇매 맞는 ‘이 선수’ 누구길래

매일경제 한수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an.su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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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이적하며 “탈출은 지능순 ㅋㅋ”…뭇매 맞는 ‘이 선수’ 누구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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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희 씨가 구단 팬의 인스타그램 DM에 답장한 사진.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김기희 씨가 구단 팬의 인스타그램 DM에 답장한 사진.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K리그 울산HD에 몸담았던 축구선수 김기희가 최근 해당 구단을 떠난 선수들과 찍은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면서 “지능 순이지”라고 적어 팬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9일 축구계에 따르면 김기희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울산HD에서 타 구단으로 이적한 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이같은 글을 올렸다.

게시물을 확인한 울산HD 구단 팬은 김기희에게 ““스토리로 인해 많은 팬들이 오해하고 있는데, 무슨 뜻이냐”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김기희는 “탈출은 지능 순”이라고 답장을 보냈다. 당황한 팬은 “지금 제가 잘못 읽은 것이냐”고 되물었다.

김기희는 “친구인 줄 알았다. 미안하다. 잘못 보냈다”고 했지만, 메시지를 받은 팬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울산 팬들은 김기희의 발언이 구단과 소속 선수들을 조롱한 것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기희는 자신의 SNS에 사과글을 올렸다. 그는 “어제 불미스러운 일로 울산팬 여러분께 폐 끼치게 된 점 정말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울산팬들과 구단 동료들에게 다시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고 진실된 모습으로 다시 다가갈 수 있는 사람으로 발전하겠다”고 했다. 해당 사과문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김기희는 지난 1월 울산HD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시애틀 사운더스에 입단했다. 김기희는 2020시즌부터 2024년까지 울산 HD에서 ‘우승 청부사’로 활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첫 시즌부터 울산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트로피를 안긴 김기희는 2022시즌부터는 3시즌 연속 K리그1 우승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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