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몬테 웨이드 주니어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팀 동료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는다.
샌프란시스코는 9일(한국시각) 에인절스와 웨이드 주니어에 대한 트레이드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에서 샌프란시스코는 웨이드 주니어와 현금을 함께 내주고, 에인절스로부터 현금 혹은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기로 했다.
웨이드 주니어는 올 시즌 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7 OPS(출루율+장타율) 0.546으로 부진했고, 끝내 지난 5일 지명 양도(DFA) 명단에 오르며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웨이드 주니어는 지난 2019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데뷔한 뒤 2021년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두 팀에서 통산 5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 OPS 0.742를 기록했다.
타율은 저조할 수 있으나 준수한 OPS를 보여주며 빅리그에서 검증된 타자로 인정받는 듯 했으나 올 시즌엔 모든 성적이 떨어지며 추락했다.
하지만 에인절스의 생각은 달랐다. 외야 강화에 힘을 쏟기 위해 1루수와 외야수를 함께 볼 수 있는 웨이드를 선택했다. 반등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또한 에인절스는 웨이드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40인 로스터에서 투수 마이클 대럴 힉스를 DFA 처리하기도 했다.
이번 트레이드에서 또 하나의 흥미로운 점은 형제 단장의 협상이었다는 것이다.
에인절스의 페리 미나시안 단장과 샌프란시스코의 잭 미나시안 단장은 형제 사이다. 형인 페리가 지난 2020년 에인절스의 단장으로 취임했고, 동생 잭이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스카우트 디렉터로 단장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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