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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와 페트로베트남이 지난 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오몬 IV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 페이스북 갈무리 |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김준석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베트남에서 대형 발전소 사업을 수주했다.
8일 현지 업계 등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6일 베트남국가석유가스그룹(페트로베트남)과 껀터시 오몬 IV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국제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된 결과로 페트로베트남은 지난달 30일 EPC 입찰 결과를 승인했으며, 계약 기간은 총 67개월이다. 이 중 24개월은 품질 보증 기간이다.
이번 입찰에는 두산에너빌리티 외에도 대우건설 컨소시엄, 삼성물산 컨소시엄 등이 참여한 끝에 두산에너빌리티와 베트남 전력건설컨설팅2(PECC2)의 컨소시엄이 수주를 따냈다. 이번 EPC 패키지는 △설계 △구매 △건설·설치 △시운전과 인수인계를 포함하며, 총 사업비는 약 17조8160억동(약 9299억9520만원)으로 추산된다.
계약 체결식에서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 EPC 사업부문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페트로베트남과의 협력 확대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오몬 IV는 최신 복합가스터빈 기술이 적용되는 고효율 발전소다. 설계용량은 약 1155㎽다. 기존 전력계획보다 규모가 크고 연료 효율도 높다. 2028년 말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한다.
두산은 글로벌 EPC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발전 인프라 확대에 기여해 왔다. 이 부문장은 "최고 품질과 납기를 지키겠다"며 "베트남의 에너지 전환 목표에 책임감 있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페트로베트남은 이번 프로젝트로 총 9300㎽ 이상의 발전설비를 보유하게 된다. 이는 베트남 전체 전력공급의 10%에 해당한다. 특히 메콩 삼각주 등 남부 지역의 안정적 전력 공급이 기대된다.
오몬 IV는 '로B-오몬 가스-발전 프로젝트'의 일부다. 해상 가스전 개발, 가스관, 발전소를 연결한 구조다. 발전소 건설이 전체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전력계획 8호와 COP26 선언을 통해 에너지 구조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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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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