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 제작발표회
지난 시즌2 스포일러 논란 언급한 황동혁 감독
"당황스러웠지만 하나의 해프닝으로 여겨"
'오징어 게임3' 황동혁 감독이 지난 시즌2의 스포일러 논란에 대해 당황스러움을 느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9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드래곤시티에서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조유리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이 참석했다. '오징어 게임3'은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담은 이야기다.
'오징어 게임'은 드디어 마지막 이야기를 담은 시즌3를 공개하며 화려한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역대 넷플릭스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이자 제 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을 비롯한 국내외 유수의 시상식에서 수상을 이어가며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운 시즌1과, 공개 18일 만에 역대 넷플릭스 시리즈 인기 순위 3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핑크빛 신드롬을 일으킨 시즌2의 흥행 여파를 이을까.
지난 시즌2 스포일러 논란 언급한 황동혁 감독
"당황스러웠지만 하나의 해프닝으로 여겨"
배우 박규영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감독 황동혁)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
'오징어 게임3' 황동혁 감독이 지난 시즌2의 스포일러 논란에 대해 당황스러움을 느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9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드래곤시티에서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조유리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이 참석했다. '오징어 게임3'은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담은 이야기다.
'오징어 게임'은 드디어 마지막 이야기를 담은 시즌3를 공개하며 화려한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역대 넷플릭스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이자 제 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을 비롯한 국내외 유수의 시상식에서 수상을 이어가며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운 시즌1과, 공개 18일 만에 역대 넷플릭스 시리즈 인기 순위 3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핑크빛 신드롬을 일으킨 시즌2의 흥행 여파를 이을까.
지난 시즌에 이어 게임장에서 임신한 전 여자친구 준희를 만나 혼란에 빠진 명기 역의 임시완, 기훈을 피하기 시작하는 대호 역의 강하늘, 핑크가드에게 총을 맞고 쓰러진 경석 역의 이진욱, 반란에 참여하지만 좌절을 겪는 현주 역의 박성훈, 엄마 금자와 함께 간신히 게임을 헤쳐나가지만 점점 한계를 마주하는 용식 역의 양동근, 아들을 지켜내고자 고군분투하는 금자 역의 강애심이 출연한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 준희 역의 조유리, 무당 선녀 역의 채국희, 소심하고 겁이 많은 민수 역의 이다윗, 약에 의지해 게임을 버텨나가는 남규 역의 노재원 등 게임이 진행될수록 극한의 상황을 맞이하는 참가자들의 심리 변화가 주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게임이 벌어지는 섬의 위치를 추적하는 준호(위하준), 핑크가드 노을 역의 박규영도 극에 자신들만의 서사를 더한다.
이병헌은 "우리 작품은 결국 인간성 부재에 대한 이야기다. 인간성이 지금 우리를 얼마나 더 나아지게 만들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느 나라든 다 같이 그 문제에 공감하고 고민하는 주제"라고 강조했다. 다만 시즌4는 제작되지 않는다. 황 감독은 "시즌4 계획은 없다. 작품을 본다면 굳이 안 만들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며 "앞으로 절대 '오징어 게임'을 다루지 않느냐는 또 아니다. 다른 이야기를 구상 중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스핀오프를 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스포일러 및 SNS 논란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시즌2 공개 직후 박규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징어 게임' 촬영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가 스포일러 논란에 휩싸였다. 박규영은 핑크 병정 옷을 입고 편한 자세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두고 일부 팬들 사이에 비판이 이어졌다.
이를 두고 황 감독은 "당연히 당황스러웠다. 왜 그랬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실수를 하고 용서를 한다. 지난 일을 되짚어보기보다 하나의 해프닝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스포일러 당한 것 때문에 언짢고 기분 나쁜 시청자들도 있을 것이다. 작은 실수로 봐달라. 보시면 별거 아닐 것 같다. 잘 이해해 달라. 본인들이 가장 잘 알고 있을 테니 재발 방지가 필요할 것 같진 않다"라고 밝혔다.
함께 자리한 박규영은 "서사를 많이 궁금해 하시는데 본편으로 확인해달라"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3'은 오는 27일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