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편의 갑질과 심각한 막말을 꾹 참던 '조교 부부' 아내가 충격적인 반전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안긴다./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예고 영상 |
'갑질'하는 남편의 심각한 막말을 꾹 참던 아내가 충격적인 반전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안긴다.
9일 밤 10시 45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매 순간 눈치를 보며 남편이 지시하는 대로 행동하는 아내와 소극적이고 효율적이지 못한 아내가 답답한 남편이 '조교 부부'로 출연한다.
이들 부부는 각각 26세, 29세라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해 세 남매를 키우고 있었다. 그러나 아내는 죽음을 생각하고 있을 정도로 결혼 생활에 위기를 겪고 있다고 했다.
아내는 "사는 게 고통이다", "죽음을 자주 생각한다"며 어렵게 자신의 마음을 남편에게 고백하지만, 남편은 힘들다는 아내에게 '불량품'이라고 말하며 비수를 꽂는다. 아내는 반복되는 부부 싸움으로 무려 2년간의 고민 끝에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힌다.
 |
'조교 부부' 남편이 아내에게 충격적인 막말을 퍼붓고, 끊임 없이 엄마로서의 자격을 의심하는 모습을 보여 출연진을 놀라게 한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예고 영상 |
예고 영상 속 남편은 "바보를 바보라고 하지 뭐라고 하냐", "멍텅구리처럼 뱉으니까 (멍청하다고) 얘기하는 거 아니냐"라고 막말을 퍼붓는다. 이에 아내는 "멍청하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내가 멍청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내가 또 틀렸나 확신이 없어진다. 위축되는 것 같다"고 고백한다.
남편은 아내에게 "X져" "어유 X발, 내가 X신이지"라고 욕설을 퍼붓기도 한다.
습관적으로 죽음을 생각한다는 아내는 남편에게 속마음을 고백해보지만, 남편은 심각한 수위의 막말을 쏟아낸다. 심지어 "그게 엄마라고? 불량품이지"라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한다.
일상 영상 속 남편은 사사건건 아내에게 지시를 내리는 모습을 보인다. 세 아이와 함께 주말 저녁 외식으로 감자탕 가게로 향하고, 남편은 감자탕 주문부터 가위, 집게 요청,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메뉴 주문, 본인이 마실 술 추가 주문, 어린이 놀이방에서 노는 아이들을 보살피는 일, 아이들 밥 먹이기까지 하나하나 아내에게 지시를 내린다. 남편은 아내가 자신의 지시를 잘 수행하는지 검사한 뒤 정작 자신은 식사와 음주에만 집중한다.
 |
남편의 막말과 폭언, 잔소리에 시달리는 '조교 부부' 아내가 남편에게 5년째 냉장고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힌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예고 영상 |
아내는 외출했을 때만 남편의 지시와 검사를 받는 게 아니라며, 남편에게 5년째 냉장고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힌다. 아내가 말하는 냉장고 검사란 남편이 불시에 냉장고를 열어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오래된 음식들을 식탁에 펼쳐 놓는다는 것.
MC들은 '아내가 너무 스트레스받을 것 같다'며 놀라지만, 남편은 아내가 유통기한이 지난 인스턴트 죽을 아이에게 먹인 적이 있어 냉장고 검사를 하는 것이며, 아내가 집안일 하는 것이 꼼꼼하지 않고 효율적이지도 않아 지적하는 것이라 팽팽히 맞선다.
 |
갑질하는 남편의 심각한 막말을 꾹 참던 '조교 부부'아내가 충격적인 반전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안긴다./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예고 영상 |
아내의 충격적인 반전 모습도 공개된다. 남편 앞에서는 시종일관 눈치를 보며 기죽어 있던 아내는 남편이 잠깐 자리를 비우자, 휴대전화 메모장에 남편에 대해 심각한 수위의 비난을 쓰기 시작해 정신건강의학과 오은영 박사를 깜짝 놀라게 한다.
아내의 공격적인 태도는 남편뿐만 아니라 모르는 행인에게도 향했다. 아내는 아이들과 놀이터에 갔다가 돌아오던 중 행인과 눈이 마주치자 "뭘 봐 X발"이라며 욕설을 내뱉고 "뭘 보세요"라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
아내의 비밀 메모장과 아내의 공격적인 모습을 처음 알게 된 남편 역시 충격에 빠진다.
사사건건 지시하는 남편과 남편 앞에서는 기죽어 있지만, 뒤에선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는 아내의 이야기는 9일 밤 10시 45분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