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백서현 인턴기자) '굿보이'에서 배우 박보검이 오정세의 도주를 저지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4회에서는 강력특수팀 5명이 완전체로 첫 작전에 나서며 민주영(오정세)의 정체에 가까이 다가섰다. 경찰청장의 차량을 미끼로 활용한 대담한 계획은 그의 도주를 저지하며 통쾌한 전개를 이끌었다.
이날 방송은 전국 5.3%, 수도권 5.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도권에서 자체 최고치를 돌파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강력특수팀은 민주영을 중심으로 수사망을 점점 좁혀나가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팀장 고만식(허성태)은 차량 밀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광세(정재원)로부터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했다.
최근 밀수업계에서 '몽키'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그 배후에 인성세관 감시총괄과 민주영이 있다는 것이다. 고급 차량을 간단히 수리해 해외로 넘기면 세 배 이상의 이익이 발생하는데, 이 과정에서 차량 정비와 계기판 조작이 이뤄지는 비밀 작업장은 단 하나였다.
몽키를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서는 유인용 차량이 필요했다. 마침 민주영이 곧 해외 출장을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급해진 강력특수팀의 눈에 경찰청장 조판열(김응수)의 고급 세단이 들어왔다. 고만식은 "정의를 위해선 때론 불가피한 선택이 필요하다"며 결단을 내리고, 조청장의 차량을 몰래 이용해 몽키 조직의 은밀한 수리소를 추적했다.
이후 강력특수팀은 곧장 현장을 덮쳤지만, 조청장의 지시로 해당 차량을 추적 중이던 광수대가 돌연 들이닥치면서 상황은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다. 그 틈을 이용해 도주하던 몽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에게 경동맥을 찔려 현장에서 즉사했고, 사건은 새로운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몽키가 밀수한 차량에서는 필리핀의 무장세력과 러시아 마피아가 얽힌 불법 무기, 마약, 귀금속 등이 무더기로 나왔다. 이처럼 등록되지 않은 대포 차량을 수출하려면 관련 서류를 조작해야 했고, 이는 내부자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뺑소니 사고로 숨진 세관 공무원 이진수가 바로 그 수출신고를 담당했던 인물이며, 이전에 같은 업무를 맡았던 이가 다름 아닌 민주영이었다. 이진수가 민주영의 '구린' 비리를 알아내 죽임을 당했을 것이란 퍼즐이 맞춰진 순간이었다.
강력특수팀이 컨테이너에 숨겨진 뺑소니 차량까지 찾아내자, 민주영은 더는 숨기지 않고 속내를 드러냈다. 출국 일정을 앞당기고 서둘러 빠져나가려는 찰나, 이를 막아선 윤동주에게 "법으로 막을 수 있다면 해보라. 이경일 씨는 당신이 가만히 있었으면 살아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노골적인 도발을 던졌다. 하지만 그로 인해 민주영은 누르지 말았어야 할 윤동주의 '불도저 돌아이 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이성을 잃은 윤동주는 건물 옥상과 벽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민주영의 차량을 맹렬히 추격했다. 위기감을 느낀 민주영은 속도를 끌어올리며 불법적으로 차선을 넘고, 결국 어린이 보호구역 골목 안으로 돌진했다. 그 순간, 차량 앞에 지한나가 모습을 드러냈고, 윤동주는 단 한순간의 주저도 없이 몸을 날려 민주영의 차를 가로막았다.
1960년대, 누구도 막을 수 없을 줄 알았던 세계헤비급 통합 복싱 챔피언 소리 리스턴을 22살의 애송이 도전자 무하마드 알리가 쓰러뜨렸을 때처럼, "놈을 잡으려면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 것이다.
그 충격에 차량의 앞유리가 박살났고, 윤동주는 도로에 처박혔다. 그 모습을 보고 놀란 민주영이 급히 차량을 멈췄고, 두 사람이 한 화면에 포착되며 극적인 긴장감이 정점을 찍었다. 그런데 바닥에 쓰러져 피를 흘리던 윤동주는 뜻밖에도 미소를 머금더니, 마치 제정신이 아닌 듯 히죽이며 웃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벌떡 일어나 민주영에게 다가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어린이 보호구역 의무 위반, 그리고 인명사고까지. 너 오늘 비행기 못 타. 왜? 내가 합의 안 해줄 거거든"이라고 외쳤다. 정의로운 불도저 윤동주가 완성한 미친 엔딩이 주말 밤을 속이 뻥 뚫리는 통쾌한 한방으로 마무리한 순간이었다.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
사진=JTBC '굿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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