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5-3 승리
2019년 초대 대회 이어 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
'40대' 호날두, A매치 221경기서 138번째 골
2019년 초대 대회 이어 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
'40대' 호날두, A매치 221경기서 138번째 골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A매치 138번째 득점포를 가동한 포르투갈이 스페인을 따돌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정상에 섰다.
포르투갈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UNL 결승전에서 스페인과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2019년 대회 초대 우승 팀인 포르투갈은 6년 만이자 대회 통산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라민 야말(FC 바르셀로나) 등을 앞세워 다시 전성기를 맞은 스페인은 2022~23시즌 이후 다시 한번 정상 등극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AFPBB NEWS |
포르투갈 선수들이 승부차기 끝에 우승이 확정되자 질주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
포르투갈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UNL 결승전에서 스페인과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2019년 대회 초대 우승 팀인 포르투갈은 6년 만이자 대회 통산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라민 야말(FC 바르셀로나) 등을 앞세워 다시 전성기를 맞은 스페인은 2022~23시즌 이후 다시 한번 정상 등극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스페인이었다.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야말의 크로스가 문전 혼전으로 이어졌다. 이때 마르코 수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가 밀어 넣으며 스페인에 우위를 안겼다.
일격을 당한 포르투갈도 곧장 반격했다. 전반 26분 페드루 네투(첼시)가 내준 공을 잡은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가 그대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했다. 이어 낮게 깔리는 빠른 왼발 슈팅으로 스페인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막판 스페인이 다시 앞서갔다. 전반 45분 페드리(바르셀로나)의 침투 패스를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이 방향만 살짝 바꿔놓는 슈팅으로 정상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동점 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FPBB NEWS |
미켈 오야르사발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
포르투갈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분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아쉬움도 잠시, 포르투갈엔 호날두가 있었다. 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멘데스의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문전 쪽으로 높게 떠올랐다. 호날두는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며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A매치 221경기에서 138번째 득점으로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롭게 썼다.
결국 양 팀의 승부는 정규 시간과 연장전을 넘어 승부차기까지 가서야 가려졌다. 1~3번 키커까지 나란히 성공한 가운데 4번째 순서에서 희비가 갈렸다. 포르투갈은 멘데스가 성공했지만, 스페인은 알바로 모라타(갈라타사라이)의 킥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포르투갈은 5번 키커 후벵 네베스(알힐랄)가 성공하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43분 교체돼 벤치에서 승부차기를 지켜본 호날두는 우승이 확정되자 무릎을 꿇고 포효했다. 호날두는 시상식에서 선수단 대표로 트로피를 전달받은 뒤 높게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AFPBB NEW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