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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앉아 눈물 흘린 호날두, 네이션스리그 우승....포르투갈에서 트로피 3개 획득! 英 BBC ‘비피셜’ 환호

스포티비뉴스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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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앉아 눈물 흘린 호날두, 네이션스리그 우승....포르투갈에서 트로피 3개 획득! 英 BBC ‘비피셜’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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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포르투갈에서 3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이 스페인과 승부차기 끝에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정상을 밟았다. 통산 두 번째 우승에 성공했고, 호날두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라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독일 뮌헨에서 열린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만났다. 포르투갈은 스페인에 꽤 고전했다. 전반 21분, 스페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스페인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가 포르투갈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틈을 타 골망을 뒤흔들었다.

물론 포르투갈의 반격은 매서웠다. 누누 멘데스가 박스 왼쪽에서 날카로운 낮은 슈팅으로 우나이 시몬 골키퍼를 뚫고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지난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던 미켈 오야르사발에게 실점하며 또 리드를 내줬다.

후반전, 불혹의 호날두가 포르투갈을 구해냈다. 마크 쿠쿠렐라를 따돌리고 멘데스의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포르투갈에 다시 희망을 안겼다. 이 골은 호날두의 A매치 138번째 득점이었다.


포르투갈은 정규 시간 안에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스페인도 마찬가지였고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는 곤살루 하무스, 비티냐, 브루누 페르난데스, 누누 멘데스가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이후 모라타의 약한 슈팅을 코스타가 막아냈고, 루벤 네베스가 마지막으로 성공시키며 포르투갈은 네이션스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두 차례 우승한 팀이 됐다.


호날두는 연장전에 들어가기 직전 교체돼 멀리서 승부차기를 바라봤다. 승부차기에서 디오구 코스타가 알바로 모라타의 키커를 막아낸 뒤, 마지막 키커 루벤 네베스가 성공시키자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이번 결승전은 5회 발롱도르 수상자 호날두와 올해 발롱도르 유력 후보인 스페인의 10대 신성 라민 야말의 첫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전반전이 종료되었을 때까지만 해도 두 선수는 다소 조용한 경기력을 보이며, 오히려 다른 선수들이 주목을 받는 흐름이었다.



스페인의 첫 골은 오야르사발의 기민한 플릭 패스로 시작되었고, 그가 두 번째 골까지 만들어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호날두는 특유의 결정력으로 중요한 순간 동점골을 넣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또 한 번 증명했다.

40세의 호날두는 정규시간 종료 직전 곤살루 하무스와 교체되며 결승골의 주인공은 되지 못했다. 반면 라민 야말은 포르투갈의 풀백 멘데스의 철저한 마크에 막혀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연장전에 교체됐다.

연장전에서 스페인은 페드로 포로와 쿠쿠렐라의 슈팅이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나며 결승골 기회를 놓쳤다. 이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호날두는 긴장감에 얼굴을 가리고 벤치에서 숨죽인 채 지켜봤다.

결국, 네베스의 마지막 골이 성공하자 호날두는 눈물을 흘리며 감격을 표현했고, 트로피를 들며 동료들과 함께 환희의 순간을 만끽했다. 축포와 함께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를 수놓은 감동의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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