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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父 시력 잃었는데 내가 날 동정…꼴 보기 싫더라" 고백

머니투데이 김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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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父 시력 잃었는데 내가 날 동정…꼴 보기 싫더라"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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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이 사고로 시력을 잃은 아버지를 위해 오디오북을 낸 사연을 전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갈무리

박정민이 사고로 시력을 잃은 아버지를 위해 오디오북을 낸 사연을 전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갈무리



배우 박정민이 사고로 시력을 잃은 아버지를 위해 오디오북을 낸 사연을 전했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오는 11일 방송 예정인 박정민 편 예고 영상을 지난 8일 공개했다.

박정민은 '안식년' 선언에도 방송에 나온 데 대해 "제 입에서 '중단' '안식년'이란 단어가 나온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같은 소속사 황정민이 별말 안 했느냐'는 질문엔 "'쉬지 마, IC'라고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독립 출판사 '무제'를 운영하는 박정민은 "원래는 1인 출판사였는데 한 분을 급히 모셔서 2인 출판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후 5시면 퇴근하라고 얘기하는데 직원분이 '대표님, 저도 할 일이 있어요'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자전적 에세이 출간으로 글솜씨를 뽐냈던 박정민은 "고등학생 때 반성문으로 처벌을 면한 적이 있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 선생님께 뭘 잘못했는지,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왜 죄송한지까지 썼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정민이 사고로 시력을 잃은 아버지를 위해 오디오북을 낸 사연을 전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갈무리

박정민이 사고로 시력을 잃은 아버지를 위해 오디오북을 낸 사연을 전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갈무리


김금희 작가 장편소설 '첫 여름, 완주' 출간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유 퀴즈' 출연에 앞서 신간 인쇄를 늘렸다는 박정민은 "서점에 전화해서 '제가 유 퀴즈에 나가는데 몇 부 정도 주문하실 것 같나'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통상 종이책과 전자책이 먼저 나온 뒤 오디오북을 제작하는 것과 달리 '첫 여름, 완주'는 원고부터 오디오북에 초점을 맞춰 만들어졌다. 이와 관련해 박정민은 "아버지가 사고를 당해 시력을 잃으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버지 눈이 잘 안 보인다는 것에 제가 저 자신을 동정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너무 수치스럽고 꼴 보기 싫었다"며 "지금이라도 아버지를 위해 뭔가를 계속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이제야 막 한다"고 고백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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