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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위 진압 방위군 배치 논란...한인회도 "단속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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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위 진압 방위군 배치 논란...한인회도 "단속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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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LA에선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 직권으로 군 병력이 투입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태를 더 악화시킬 거라는 주 정부의 반대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사태를 폭동으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스앤젤레스 시내 곳곳에 소총으로 중무장한 군인이 깔리기 시작했습니다.


CNN 등은 일요일 오전 LA 주요 지역 3곳에 주방위군 3백 명이 배치돼 활동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폭력 시위에 주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주방위군 2천 명 투입을 명령한 데 따른 겁니다.

트럼프 정부는 이번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며 군 병력으로 진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티 놈 / 국토안보부 장관 :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폭동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 사회와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불법 체류자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는 주말 내내 이어졌습니다.

경찰관을 폭행하고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시위가 격화하자 이틀간 7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민주당은 주정부 요청 없이 군 병력이 투입 된 건 60년 만의 일이라며 트럼프가 사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코리 부커 / 민주당 상원 의원 : 군 투입은 주지사가 요청한 일이 아닙니다.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전통을 깬 이런 조치는 상황을 더욱 자극하고 악화시킬 뿐입니다.]

대대적인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한인도 체포됐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LA 한인회는 이민단속국의 무차별적인 단속으로 한인 업소가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항의 성명을 냈습니다.

[스티브 강 / LA 한인회 이사장 : (이민자 단속으로)주방에서 일하시는 요리사나 설거지하는 분들이 출근을 안 하기도 하고요. 금요일 단속 때문에 손님들이 갑자기 끊기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명령으로 군 병력이 배치된 가운데 현지 시간 월요일 오전에도 대대적인 시위가 예고돼 군 병력과 시위대 간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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