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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박보영 정체 알아챘다 "유미지인 거 알아"(미지의 서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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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박보영 정체 알아챘다 "유미지인 거 알아"(미지의 서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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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서울 / 사진=tvN 캡처

미지의 서울 / 사진=tvN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미지의 서울' 박진영이 박보영의 정체를 알아챘다.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는 유미지(박보영)가 유미래(박보영)인 척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이호수(박진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전날 밤 유미지는 직장 스트레스로 술을 잔뜩 마셔 만취 상태였다. 이호수는 정신을 잃은 유미지를 자신의 집 침대에 눕혀 재웠다.

다음 날 눈을 뜬 유미지는 드문드문 떠오르는 기억에 머리를 감싸쥐었다. 그러나 이호수의 마지막 말은 기억하지 못해 궁금증이 더욱 커졌다.

이호수는 숙취해소제를 사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유미지는 아무렇지 않은 척 "혹시 내가 어제 이상한 말하지 않았냐. 내가 취하면 맘에 없는 소리를 많이 해서 오해를 산다"고 말했다. 이호수는 "너무 말을 많이 해서 정확히 뭘 말하는지 모르겠다"며 "걱정하지 말라. 난 다 정리됐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유미지는 "근데 회사 안 가냐"는 이호수의 말에 헐레벌떡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호수의 배려로 지각한 티를 내지 않고 회사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 사이 유미래(박보영)는 딸기밭 일을 관두고 방에만 틀어박혀 있었다. "일주일만 쉬겠다"는 그를 보며 김옥희(장영남)는 걱정을 내비쳤고, 강월순(차미경)을 찾아가 "미지 좀 나오라고 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강월순은 "미지 안 그런다. 나하고 약속했다"며 손녀를 향한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이후 유미래는 유미지와 통화 중 "다음 주까지만 바꿔 살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자"고 제안했다. 유미지는 알겠다고 답하며 벌여놓은 일을 수습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충구 변호사(임철수)는 수석에게 요청해 유미지와의 자리를 만들었다. 그는 로사식당 자리에 경전철역이 들어선다는 대외비 자료를 건네며 "미래 씨가 이 일을 담당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호수에게 관심을 보이는 박지윤(유유진)은 회사에서 계약직이란 이유로 무시를 당하고 있었다. 그의 동료들은 "지윤 씨 이번에 정말로 정규직 전환 안 해준다고 하냐" "그래도 우리 덕에 변호사 남자친구 생겼더라"라며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를 나눴다.

박지윤은 이호수와 함께 로사식당을 찾았다. 그는 이곳에서 유미지에게 "나 호수랑 잘해보고 싶다. 그래도 되냐"고 물었고, 유미지는 "잘해보든 말든 그걸 왜 나한테 묻냐"고 답했다.

그러자 박지윤은 "넌 항상 내가 이루고 싶던 걸 먼저 이루지 않았나. 나 사실 계약직이라 곧 계약 끝나면 백수다. 이게 뭐라고 너에겐 말하기가 싫더라"라며 "그래서 이번엔 미리 침 발라놓는 거다. 호수까지 뺏기긴 싫어서"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처음엔 변호사라 관심 간 거였는데, 보기엔 냉정하고 무심하지만 의외로 물렁하고 서툴고 바보 같다"며 이호수가 좋은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김옥희는 염분홍(김선영)을 찾아 미지를 상담해 달라고 요청했다. 염분홍은 손사래를 치며 엄마인 네가 직접 하라고 말했다. 이에 김옥희는 "엄마도 엄마 나름이지. 애들 구분도 못하는 엄마가 무슨 자격이 있냐. 애들 클 때까지 돈 번다고 들여다보지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유미지는 이충구로부터 받은 대외비 자료를 로사식당에 두고 왔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김로사(원미경)는 "칠칠치 못하게 흘리고 다니냐. 잘 챙기라"는 말 외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유미지는 의구심을 품었다.

유미지에게 김로사가 글을 못 읽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호수는 "알고 있었다. 내 생각엔 난독증 같다. 보다 보니까 알게 됐다"며 "어떤 사정인지 모르면 가만히 있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방송 말미 유미지와 유미래, 이호수와 송경구(문동혁)는 두손고등학교 동창의 결혼식에 초대받았다. 유미래는 송경구의 차 안에서 고교 시절 그가 유미지에게 고백한 게 장난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식장에서 밥을 먹던 이호수 또한 이를 알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당시 이호수는 "유미지는 모르고 사귀는 거다. 언뜻 보면 좀 남자 같지 않냐"는 말을 듣고 분노해 주먹다짐을 하기도 했다.

한편 박지윤은 "누구한테 가는 거냐. 걔 미래 아니고 유미지다"라며 이호수를 붙잡았다. 하지만 이호수는 "나도 알고 있다. 유미지인 거"라는 말을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