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고 토트넘 홋스퍼도 차기 감독을 낙점했다.
토트넘은 지난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은 성과를 검토하고 신중하게 생각한 끝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무에서 해임되었음을 발표한다. 클럽에서 2년 동안 헌신했으며 기여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클럽 역사상 세 번째로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올린 감독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클럽을 위해 변화를 추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결론지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은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이지만 이번 승리에 따른 감정적인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라고 발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질됐다. UEL에서 우승했다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부진이 너무 컸다. 리그 22패를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토트넘 역대 최다 패배를 기록했으며 시즌 내내 토트넘은 부진에 시달렸다.
주장 손흥민은 공식 발표가 이루어진 뒤 자신의 SNS에 "감독님은 이 클럽의 궤도를 변경했다. 감독님은 어느 날부터 당신 자신과 우리를 믿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고 당신의 방식대로 했다. 당신은 이 클럽의 수십 년 만에 가장 행복한 하루를 가져왔다. 우리는 평생 그 추억을 갖고 살아갈 것이다. 당신의 리더십을 가까이서 배울 수 있다는 건 놀라운 경험이었고 당신이 있어 나는 더 나은 선수이자 사람이 되었다. 당신은 영원히 토트넘의 전설이다"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제 공석이 된 감독 자리. 토트넘은 이미 다음 감독을 낙점했다.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7일 "토트넘은 다음 주에 새 감독을 결정할 것이다.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은 차기 감독으로 유력하다. 아직 접촉은 없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미 이번 시즌 막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가 불안할 때 여러 후보가 거론됐다.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등이 있었는데 프랭크 감독도 그중 하나였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 새 감독으로 부임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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