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하위 키움을 상대로 주말 3연전 스윕 패배 위기에 몰렸던 LG가 반격의 1승을 거뒀습니다. LG는 빠른 발의 신민재와 김현수, 문보경의 연이은 홈런을 앞세워서 7대 2로 키움을 제압하고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LG 7:2 키움/고척구장]
1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LG 신민재가 키움 선발 정현우의 슬라이더를 받아친 타구는 우중간을 향해 날았습니다.
빠른 발로 2루타를 만들며 시작부터 기회를 잡았습니다.
올해 1순위 지명 신인 키움 정현우가 어깨 통증 이후 57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복귀 무대였습니다.
이어진 김현수와 오스틴 딘의 땅볼 타구 때 신민재는 홈까지 밟아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4회 말엔 LG 우익수 문성주의 호수비가 빛났습니다.
키움 최주환의 오른쪽 깊숙한 타구를 끝까지 놓치지 않고 슬라이딩하면서 잡아냈습니다.
LG 선발투수 송승기도 놀랄 정도였습니다.
송승기는 7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습니다.
[송승기/LG : 매 경기 매 타자 매 타자 한 타자씩을 잡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던지다 보면 이렇게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키움 정현우 역시 초반 실점에도 흔들림 없이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실점 무사사구로 데뷔 이래 가장 좋은 투구를 펼쳤습니다.
정현우가 내려간 뒤 LG 타선은 더 불이 붙었습니다.
6회 초 김현수의 2루타로 신민재가 홈을 밟으며 2대0으로 앞서갔고,
7회에는 5득점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신민재가 세 번째 안타로 타점을 올린 데 이어, 김현수와 문보경의 2점 홈런이 연달아 터져 나왔습니다.
LG는 2연패 뒤 1승을 거두면서 주말 3연전 싹쓸이패 위기에서 벗어나 선두를 지켰습니다.
[영상편집 구영철]
정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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