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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8점 차 극복하고 극적인 역전승으로 인도네시아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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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8점 차 극복하고 극적인 역전승으로 인도네시아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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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래 기자]
사진 2025 인도네시아오픈 월드투어 슈퍼1000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

사진 2025 인도네시아오픈 월드투어 슈퍼1000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


(문화뉴스 김경래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인도네시아오픈에서 8점 차를 극복하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5 인도네시아오픈 월드투어 슈퍼1000 여자 단식 결승에서 랭킹 2위 왕지이(중국)를 2-1(13:21, 21:19, 21:15)로 이겼다.

1게임을 내주고 2게임도 9:17로 크게 뒤지면서 우승에서 멀어지나 싶었는데 8점 차를 극복하고 기어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1게임 초반 안세영은 코스를 날카롭게 찌르는 공격을 시도했으나, 왕지이의 짧고 낮은 수비 리턴에 리듬을 잃었다. 왕지이는 빠르게 코트 앞으로 전진해 셔틀콕을 슬쩍 밀거나 드롭성으로 넘기며 안세영의 타이밍을 무너뜨리는 전략을 구사했다.

중반 5:10에서 안세영은 특유의 민첩한 풋워크를 살려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9:10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후 이어진 랠리에서 무리한 라인 공략과 공격 실수가 연달아 나오면서 흐름을 다시 내주었다. 특히, 10:15 상황에서 빠른 마무리를 시도하려던 공격이 연속 실책으로 이어지며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안세영은 다시 한번 공격 템포를 높이며 추격을 노렸지만, 실책을 줄이지 못했다. 결국 안세영은 공격적인 의도를 살리지 못한 채 13:21로 1게임을 내줬다.


2게임 경기에서 안세영이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왕지이를 상대로 21:19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게임을 가져가며 자신감을 얻은 왕지이의 강한 공격에 안세영은 5점을 연달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특유의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 점차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2게임은 왕지이의 독주로 시작됐다. 안세영의 리턴이 다소 길어지는 틈을 타 왕지이가 5점을 연달아 뽑아내며 5: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공방 속에서도 왕지이는 강한 스매시와 빠른 발로 득점을 쌓아 7:1로 달아났다.

안세영이 수비에 초점을 맞추면서 6:9까지 따라붙었지만, 6:11로 뒤지며 휴식 시간을 가졌다. 왕지이의 공격이 날카롭게 들어오면서 안세영이 좀처럼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그러나 안세영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집중하며 끈질기게 버텼다. 9:17로 크게 뒤진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한 점 한 점 따라붙기 시작했다. 왕지이의 연이은 실수와 안세영의 집중력 있는 수비가 맞물리면서 점수는 빠르게 좁혀졌다. 결국 안세영은 15:17까지 추격에 성공했고, 이어 18:18 동점까지 만들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극적으로 동점을 만든 안세영은 기세를 몰아 20:18로 역전에 성공하며 게임 포인트를 만들었다. 왕지이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점을 만회했지만, 안세영이 결국 21:19로 2게임을 따내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초반 5점 연속 실점과 최대 8점 차 열세를 극복한 안세영의 대역전극이었다.

3게임도 초반은 왕지이가 흐름을 주도했다. 하지만 안세영이 초반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내고 역전에 성공하며 21:15로 완승을 거뒀다. 2게임의 극적인 승리로 기세를 탄 안세영은 안정적인 수비와 기회를 놓치지 않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하며 최종 승리를 확정 지었다.


왕지이가 5:2, 7:4로 초반 리드를 잡으며 안세영을 압박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2게임의 역전승으로 다져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왕지이의 공격에 동요하지 않고 안정적인 수비로 대응하며 기회를 엿봤다.

7:7 동점을 만든 이후, 안세영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왕지이가 1, 2게임 초반까지 보여줬던 빠르고 날카로운 움직임이 다소 느려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안세영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3:9로 역전에 성공,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리드를 잡은 안세영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6:10, 19:13으로 크게 앞서나가며 왕지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안세영은 21:15로 3게임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최종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문화뉴스 / 김경래 기자 new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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