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브라이언 음뵈모 하이재킹을 준비 중이다.
영국 '더 선'은 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음뵈모와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함께 영입하기 위해 브렌트퍼드에 7,000만 파운드(약 1,280억 원) 규모의 '더블 영입'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1999년생 음뵈모는 카메룬 출신으로 공격수다. 그는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다. 음뵈모는 트루아 AC 유스에서 성장한 뒤 2017-18시즌 1군 콜업되며 프로 데뷔했다. 이후 2시즌 간 자신의 재능을 증명한 음뵈모는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이던 브렌트퍼드에 입성했다.
이후 음뵈모는 브렌트퍼드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2020-21시즌 공식전 49경기 8골 11도움을 올리며 브렌트퍼드를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키는 데 일조했다.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에도 음뵈모의 파괴력은 여전하다. 2021-22시즌을 시작으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 시즌 완전히 기량을 만개시켰다. 음뵈모는 공식전 42경기 20골 8도움을 뽑아내며 맹활약했다.
올여름 대형 매물로 떠오른 음뵈모다. 여러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관심을 드러냈는데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맨유가 승리자로 떠올랐다. 영국 '미러'는 "맨유가 브렌트퍼드 공격수 음뵈모 영입을 위해 6,0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 규모의 개선된 이적 제안을 준비 중이다. 이번 제안은 사실상 최종 오퍼가 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그런데 변수가 떠올랐다. 음뵈모의 스승인 브렌트퍼드의 프랭크 감독을 선임할 예정인 토트넘이 그의 입김을 빌려 음뵈모까지 품을 계획을 꾸미고 있다. '미러'는 "프랭크는 다음 주 토트넘 감독 선임이 확정될 예정이며, 그는 음뵈모를 북런던으로 함께 데려가길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프랭크 감독은 음뵈모를 굉장히 아끼는 모습이다. '미러'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은 "음뵈모를 판다면, 정말, 정말 많은 돈이어야 한다. 그를 1:1로 대체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가 수천만 파운드의 가치가 있는 데는 이유가 있고, 우리 구단은 그런 돈으로 다시 선수를 살 수 없다. 중하위권 팀에서 20골을 넣는 윙어가 몇이나 되는가?"라며 치켜세운 바 있다.
토트넘은 음뵈모 '하이재킹'에 자신 있어하고 있다. '더 선'은 "토트넘은 공격수 음베우모 영입을 추진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움직임을 가로채려 하고 있으며, 프랑크 감독을 데려오는 것이 이적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토트넘은 본격적으로 음뵈모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으며,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기회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협상에서 또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다. 맨유는 6,000만 파운드 규모의 계약에 근접한 상태이며, 토트넘도 그 금액을 맞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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