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여유로운 틈을 타 웹툰과 웹소설을 보며 잠깐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당신, 콘텐츠 홍수 속에서 흥미로운 볼거리를 찾고 있나요? 시간을 순삭할 정주행감 콘텐츠를 탐색하고 있다면, <디지털데일리> 연재코너를 들여다보세요. 같은 소재 다른 줄거리, 두 편의 웹‘툰’ 또는 웹소‘설’을 다룬 <툰설툰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궁중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치정은 로맨스 판타지(로판) 장르의 정석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웹소설로 흥행한 로판 장르는 웹툰에 이어 드라마로 실사화 되면서 팬덤층을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탄탄한 코어 팬층을 확보한 '하렘의 남자들'과 '재혼황후'가 각각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알려지면서 원작 팬들의 기대감도 상당한데요. 다만, 가상의 제국을 배경으로 한 만큼 원작 인물들의 설정을 그대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사화에서 오는 이질감을 어떻게 줄일 지가 변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여황제의 카리스마와 걸크러시…'하렘의 남자들'
하렘의 남자들은 타리움 제국의 황녀 '라틸'이 그녀의 첫사랑 '하이신스'에게 배신당한 후 이복남매 '틀라'의 반란을 진압해 황제의 자리에 오르면서 남자 후궁을 만들겠다고 선언하는 스토리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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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궁중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치정은 로맨스 판타지(로판) 장르의 정석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웹소설로 흥행한 로판 장르는 웹툰에 이어 드라마로 실사화 되면서 팬덤층을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탄탄한 코어 팬층을 확보한 '하렘의 남자들'과 '재혼황후'가 각각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알려지면서 원작 팬들의 기대감도 상당한데요. 다만, 가상의 제국을 배경으로 한 만큼 원작 인물들의 설정을 그대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사화에서 오는 이질감을 어떻게 줄일 지가 변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여황제의 카리스마와 걸크러시…'하렘의 남자들'
하렘의 남자들은 타리움 제국의 황녀 '라틸'이 그녀의 첫사랑 '하이신스'에게 배신당한 후 이복남매 '틀라'의 반란을 진압해 황제의 자리에 오르면서 남자 후궁을 만들겠다고 선언하는 스토리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저도 최소 다섯 명은 후궁으로 두어야겠습니다. 제가 좋다면 하렘으로 들여보내세요, 보고 마음에 드는 사람을 국서로 삼을 것입니다"라는 선언을 통해 치명적인 매력의 남자들이 라틸의 곁에 모여들며 궁중 로맨스 판타지의 새로운 장이 펼쳐지는데요.
이 작품은 동명의 웹소설 흥행을 바탕으로 동명의 웹툰이 2020년 11월부터 네이버웹툰에서 매주 수요일 연재를 이어가며 최근 200화를 마지막으로 시즌3를 마무리했습니다. 또한, 실사 드라마 제작이 확정돼 제작 준비와 배우 캐스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궁중 로맨스 판타지의 공식을 뒤집는 '여황제 역하렘'이라는 설정과, 걸크러시 여주인공의 당당함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권력과 사랑, 배신과 성장, 그리고 다양한 남성 캐릭터들과의 관계가 다층적으로 얽혀 흥미진진한 전개를 선보이는데요. 섬세하고 퇴폐적인 아름다움이 강조된 그림체,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남자 후궁들의 등장, 그리고 라틸의 냉철함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캐릭터성은 독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완벽한 황후의 재혼, 로판의 새로운 전형…'재혼황후'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였던 '나비에'는 남편이자 황제인 '소비에슈'가 정부 '라스타'를 황후로 삼으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에 나비에는 이혼을 결심하고 "이혼을 받아들이겠다. 그리고, 재혼 승인을 요구한다"는 선언과 함께 서왕국의 왕 '하인리'와 재혼하는데요.
'재혼황후'는 한 남자에게 배신당한 여주인공이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익숙한 로맨스 판타지의 공식을 따르면서도, 주인공의 정체성 변화나 복수에만 집중하지 않고, 황후로서의 자존감과 자기 주체성을 끝까지 지켜내는 점이 특징입니다. 나비에는 복수나 후회 유발을 목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며, 자신의 삶과 위치를 스스로 선택하고 지켜내는데요.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클리셰를 적극적으로 차용하면서도, 그 공식을 비틀고 전복하는 서사적 쾌감을 선사하는 재혼황후는 원작 웹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2019년 10월부터 네이버웹툰에서 동명의 웹툰으로 연재됐습니다. 웹툰 역시 뜨거운 반응을 기록했고, 관련 지식재산권(IP) 역시 영상화가 결정됐는데요.
해당 영상은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 등 유명 배우들이 주연으로 캐스팅됐으며 제작사는 원작의 세계관을 충실히 구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전형적인 삼각관계와 궁중 암투, 신분 상승, 여성 주인공의 성장 등 익숙한 소재를 사용하지만, 주인공이 자신의 정체성을 포기하지 않고 사랑과 권력을 동시에 쟁취하는 신선한 전개가 돋보인 재혼황후의 영상화는 원작 웹소설과 웹툰의 인기가 드라마 제작으로까지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가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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