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효율성 높이는 생성형 AI 서비스 사례 확대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비즈니스 현장과 일상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면서 선택이 아닌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본값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디자인, 개발, 패션, 영상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도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빠르게 만들어 내면서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 '생성형 AI는 단순히 생산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역량을 확장한다(GenAI Doesn’t Just Increase Productivity. It Expands Capabilities)'에 따르면, 특정 영역 비전문가가 생성형 AI를 활용할 경우, 전문가보다 10% 더 빠르게 작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디자인 작업 시간 대폭 단축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미리캔버스'를 운영하는 미리디는 지난 4월 생성형 AI 기술을 통합한 신규 기능 '미리클(MiriCle)'을 국내외에 출시했다. 미리클은 프레젠테이션 초안을 자동 생성해 주는 것은 물론, AI 라이팅, 이미지 생성 및 편집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고품질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양인 인물 표현이나 배경 제거 기능 경우, 범용 AI 서비스인 글로벌 툴보다 깔끔하고 정확한 결과물을 제공한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 '생성형 AI는 단순히 생산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역량을 확장한다(GenAI Doesn’t Just Increase Productivity. It Expands Capabilities)'에 따르면, 특정 영역 비전문가가 생성형 AI를 활용할 경우, 전문가보다 10% 더 빠르게 작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디자인 작업 시간 대폭 단축
미리디는 기업 고객을 위한 '미리캔버스 엔터프라이즈' 플랜도 운영 중이다. AI 기능을 활용해 디자인이 필요한 부서가 외주 없이 크리에이티브를 자체 제작할 수 있다. 팀 단위 협업과 브랜드 자산 관리 기능도 지원한다. 현재 2800여개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미리캔버스 엔터프라이즈 플랜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미리캔버스는 누적 가입자 1600만명을 확보했다. 한국을 넘어 일본,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미리클을 출시하는 등 세계 디자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제작도 몇 분 만에 뚝딱
AWS에 따르면 앱 스튜디오를 활용 시 개발 담당 직원이 직접 앱을 만들 때보다 비용을 80%가량 줄여준다. 앱을 만들 때 준수해야 할 사내 데이터나 개인정보 보호 등도 선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AWS 앱 스튜디오에 관련 내용을 미리 입력하면 개발자가 아닌 일반 직원들도 필요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그림 못 그려도 애니메이션·웹툰 작가 가능
툰스퀘어는 최근 진행한 'AI 엑스포 코리아 2025'에서 '투닝 플러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투닝 플러스는 콘텐츠 제작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장르와 키워드를 입력하면 AI가 줄거리와 시나리오를 자동 생성하는 '스토리즈', 말풍선 및 효과 편집이 가능한 '에디터', 3차원(3D) 모델을 활용해 캐릭터 포즈와 카메라 구도를 정밀하게 설정하는 '3D 스튜디오' 등을 지원한다.
◆화보 촬영 비용과 시간 절감해 주는 AI 모델
모델 계약이 종료된 이미지는 AI를 통해 새로운 모델로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패션 브랜드, 도매 쇼핑몰, 커머스 플랫폼 등 다양한 기업 간 거래(B2B) 환경에서 활용된다. 기존 모델 촬영 대비 10분의1 수준의 비용으로 이미지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는 이제 단순한 기술 도구를 넘어 누구나 창작자이자 기획자가 될 수 있게 해주고 있다"며 "앞으로 창작 영역에서의 활용 범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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