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 청원 36만명 넘었다…‘부적절 발언’ 논란 이준석, 국회 소위 청원안 심사

李 “국회의원 후원 모금액 3억원 초과 달성”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오른쪽)과 천하람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에 참석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마지막 대선 후보자 TV 토론에서 부적절 발언 논란에 휩싸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제명 청원에 동의하는 이들이 36만명을 넘어섰다.

8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 누리집에 따르면, 이 의원에 대한 제명안에 낮 12시 50분 기준 36만78명이 동의했다. 청원서가 공개된 지 30일 이내에 5만명 이상이 동의를 하면 청원은 성립된다. 이에 따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구성되면 소위원회에서부터 청원안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원인은 “이 의원은 대통령 선거 후보자 3차 (TV)토론회에서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성에 대한 폭력을 묘사하는 언어 성폭력을 저질렀다”며 “국회법 제155조 16항에 따라 법률을 위반한 이 의원의 제명을 청원한다”고 주장했다.

국회법 제155조에선 국회의원윤리강령이나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을 위반하였을 때 국회 윤리특위의 심사를 거쳐 징계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을 제명하기 위해서는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앞서 이 의원은 대선 직전에 국회의원 후원 모금액이 한도인 3억원을 초과해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6월 4일부로 올해 국회의원 후원 모금액 한도 3억원을 초과하여 달성했다”며 “ 따라서 국회의원 후원회 계좌를 마감하고 닫게 되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금은 부끄럽지 않은 정치로 보답하겠다”라며 “추가로 후원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개혁신당 당 후원회로 보내주시면 새로운 정치 문화를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기획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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