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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전준우'가 하고 싶었던 말…"팀 연패+부상자 속출 안타깝지만, 똘똘 뭉쳐 올라가자" [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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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전준우'가 하고 싶었던 말…"팀 연패+부상자 속출 안타깝지만, 똘똘 뭉쳐 올라가자" [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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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다시 도약해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 주장 전준우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팀의 9-4 승리와 3연패 탈출에 큰 공을 세웠다.

전준우는 0-1로 뒤처진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쳤다. 후속 전민재의 타석서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상대 포수 양의지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나아갔다. 이어 손호영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아 1-1 동점을 이뤘다.

3-1로 앞선 3회초 2사 1루서는 대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 선발투수 최승용의 3구째, 144k/h 패스트볼을 강타해 비거리 110m의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5-1로 점수를 벌렸다.

5-4로 쫓기던 5회말엔 멋진 호수비를 펼쳤다. 1사 1루서 두산 제이크 케이브가 좌익수 방면으로 뜬공을 날렸다. 전준우가 빠르게 달려와 뒤로 살짝 누우며 슬라이딩 캐치로 공을 잡아냈다. 파울플라이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날 활약으로 전준우의 시즌 성적은 63경기 타율 0.298(228타수 68안타) 6홈런 37타점, 장타율 0.456, 출루율 0.381 등이 됐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353(34타수 12안타)로 더 훌륭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야수들이 집중력을 갖고 경기 임해줬다. 특히 주장 전준우가 홈런 포함 2안타로 좋은 타격을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만난 전준우는 "일단 연패를 끊어 너무 좋다.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는 컸는데 게임이 잘 안 풀려 힘들었다. 이번 승리가 다시 반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입을 열었다.

롯데는 최근 4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고 3연패에도 빠져 고전했다. 전준우는 "야구를 하다 보면 연패할 때도, 연승할 때도 있다. 이전까지 너무 잘해왔기 때문에 질 때도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빨리 끊어내야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시점에 부상으로 이탈하는 선수들이 생겨 안타까웠다. 남은 선수들이 재정비해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전준우는 "다친 선수들이 빨리 나아 돌아왔으면 좋겠다. 다른 선수들이 기회를 얻어 잘해주는 게 팀워크다.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 잘 헤쳐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롯데에선 현재 황성빈, 나승엽, 윤동희 등이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홈런으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전준우는 "특별한 노림수는 없었는데 잘 맞았다. 바깥쪽 공을 생각했고 마침 그렇게 들어온 게 주효했다. 힘이 잘 실려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3회초 홈런을 친 뒤 3회말 수비하러 외야로 나가며 3루 원정 더그아웃의 롯데 팬들에게 모자를 벗어 인사했다. 전준우는 "정말 크게 환호해 주시고 내 이름을 불러주셔서 거기에 보답하는 의미로 한 것이다. 잠실에 올 때마다 항상 이름을 연호해 주신다.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최근 타격감이 뜨겁다. 전준우는 "감은 계속 나쁘지 않았다. 안타도 꾸준히 나왔다. 개인 성적보다는 팀의 결과가 좋지 않아 거기서 오는 안타까움이 컸다"고 전했다.

이어 "타격엔 사이클이 있다.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올 때도 있다. 선수들이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며 "놓아버린다는 의미가 아니라, 너무 아등바등하기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자는 것이다. 준비를 더 열심히 하다 보면 빨리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승리가 팀이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