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때 무더기 접속장애…내부 기술 문제 추정

[앵커]

어제(7일) 오전, 북한 주요 인터넷 사이트들의 접속이 이뤄지지 않다가 오후가 돼서야 복구됐습니다.

외신도 이 현상을 앞다퉈 전했는데, 외국 전문가들은 내부 시스템 문제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외무성 홈페이지 등 주요 인터넷 사이트들이 한때 먹통이 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을 포함한 주요 외신은 7일 오전 북한 인터넷망을 감시해 온 주나데 알리 연구원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의 인터넷 장애가 모든 접속 경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알리 연구원은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접속해도 마찬가지"라며 우회 경로로 접속해도 먹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작동'으로 나타나지 않는 상태라며, 외부 공격보다는 전체 인프라의 장비 결함이나 정전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습니다.

접속되지 않던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과 같은 주요 웹사이트들은 오후 들어 복구돼 접속이 가능해졌습니다.

북한에서는 전체 인구 가운데 약 1% 정도만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부망인 광명망을 이용하는데, 과거에도 인터넷 접속장애가 종종 있었습니다.

2022년 1월에는 디도스 공격으로 인터넷 망이 6시간 동안 마비돼 정부 공식 사이트와 주요 기관 사이트와의 접속이 끊겼습니다.

2023년 3월에도 북한 웹사이트에서 무더기 접속 장애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차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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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