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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공연장 뚫은" 앤팀, 가족에게도 다른 가수 팬들에게도 자랑하고픈 韓 콘서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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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공연장 뚫은" 앤팀, 가족에게도 다른 가수 팬들에게도 자랑하고픈 韓 콘서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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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팀 / 사진=YX LABELS 제공

앤팀 / 사진=YX LABELS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앤팀(&TEAM)이 더 커진 공연장에서 팬들을 만나며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다.

7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앤팀(의주, 후마, 케이, 니콜라스, 유마, 조, 하루아, 타키, 마키)의 첫 아시아 투어 '2025 &TEAM CONCERT TOUR 'AWAKEN THE BLOODLINE' in SEOUL' 첫 공연이 개최됐다.

앤팀의 서울 단독 콘서트는 지난해 8월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아레나 투어 이후 약 10개월 만으로, 공연장 규모가 약 2배 가까이 커졌다. 특히 이틀간 총 3회차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예매와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팬들의 열띤 반응에 시야제한석까지 추가로 열었다.

이번 아시아 투어 타이틀 'AWAKEN THE BLOODLINE'은 앤팀의 열정과 패기가 그들 안에 흐르는 '핏줄'(BLOODLINE)을 깨우고, 하나로 뭉친 아홉 멤버가 세상을 향해 정면 돌파하며 자신들만의 영역(Road Not Taken)을 개척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무대 연출은 앤팀의 정체성인 '늑대 DNA'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메인 스테이지 대형 LED에는 '월식(月蝕)'과 그 속에서 깨어나는 '포식자의 눈' 이미지가 직관적으로 구현됐다.

앤팀은 이날 22여곡을 소화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강렬한 군무가 돋보이는 무대부터 청량한 에너지와 감성적인 퍼포먼스까지, 앤팀은 폭넓은 음악 색깔을 공연 전반에 녹여냈다.


최근 발표한 세 번째 싱글 'Go in Blind'의 타이틀곡 'Go in Blind'로 공연의 포문을 연 앤팀은 'Go in Blind'의 수록곡 'Run Wild' 'Wolf type' 등의 무대도 포함시키며 공연장의 흥을 끌어올렸다.

또한 'Scent of you' 'Deer Hunter' 등은 댄스 브레이크 버전으로 꾸며져 원곡과 다른 변주로 공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Big suki' 무대는 브로드웨이 감성을 입힌 LED 비주얼과 중절모를 활용한 퍼포먼스로 몰입감을 높였고, 'Wolf type'는 스탠딩 마이크 퍼포먼스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특히 오디션 미션곡과 데뷔곡으로 시작해, 팬들과 함께하는 미래를 담은 팬송으로 이어지는 구성을 통해 앤팀은 앤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여정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한 앤팀은 다양한 팬 서비스로 즐거움을 줬다. 멤버 각각 '오빠미 vs 연하미'를 뽐내는 상황극을 펼치는가 하면, '메모리 댄스' 타임을 가지며 멤버들이 한 명씩 추는 춤을 순차적으로 기억해서 추는 이벤트, 팬들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는 아이컨택 이벤트를 하기도 했다. 'Extraordinary day'를 부르면서는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들을 가까이서 만나는 시간도 가졌다.

팬들은 열정적인 응원으로 앤팀에게 힘을 줬다. 특히 팬들의 거대한 떼창에 멤버들은 "떼창 너무 잘 들렸다. 너무 잘한다. 저희보다 잘한다"며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자주 만나자고 당부했다. 마키는 "작년에도 서울에서 콘서트를 했는데 그때 기억이 맞다면 한국어 멘트를 잘 못해서 이번에는 잘해보도록 하겠다. 10개월 만에 서울에서 콘서트 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 처음부터 함성 소리가 엄청 커서 에너지가 엄청 올라왔다. 무대 하면서 정말 재밌었다. 그리고 오늘 무대 하면서 많은 생각들을 했다. 앞으로도 더더 많이 여기 와서 여러분들 만나고 싶다.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조는 "저도 10개월 만에 단독 공연하는 게 너무 너무 루네(팬덤명)분들도 많이 기다리셨구나 싶어서 너무 감동이었다. 전에 오셨던 루네분들도 계실 텐데 공연장이 커지지 않았나. 리허설 하면서 루네분들 없는 상태에서 해서 상상이 안 됐는데 이렇게 루네분들이 있는 곳에서 무대를 해보니까 지금까지 기다리신 루네가 많았구나 생각해서 완전 행복했다. 내일도 있지만 한국에서도 많이 많이 무대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마는 "우리가 10개월 만에 돌아왔는데 그동안 못 봤지 않나. 근데도 이렇게 사랑해주시는 루네분들 있어서 등장할 때 너무 놀랐다. 너무 예뻐서. 근데 진짜 루네 함성 소리 듣고 너무 힘 받은 것 같다. 고맙다. 한국에 많이 못 왔지만 앞으로는 더 올 수 있게 하겠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했다.

타키는 "이렇게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행복하다. 루네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생각하면서 사실 불안한 마음도 있었는데 다시 우리 콘서트를 보러 와주시거나 따뜻한 눈으로 퍼포먼스 보는 걸 보고 감동을 받았다.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행복했다. 제가 처음에도 말하긴 했는데 스무 살 되고 처음으로 한국에서도 공연을 하는 거니까 너무 많이 설레고 기대하고 있었다. 이렇게 루네를 보니까 미소가 올라가는 느낌이 있다. 내일도 있으니까 재밌게 저희랑 즐거운 시간 보내자"라고 당부했다.

케이는 "여러분 재밌었나. 진짜 장난 아니고 이 함성 듣고 싶었다. 다른 데서 하면서 이 함성을 기억해서. 오랜만에 했는데 진짜 다른 팀 팬분들한테 자랑하고 싶다. 자랑하고 싶을 정도로 크게 해주시고 저희 9명 다 연습할 때는 없었던 힘이 나온 것 같아서 감사하다. 저희가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어로 노래를 못하고 있는데 언젠가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오늘 너무 재밌었다"고 털어놨다.

의주는 "한국에 와서 위버스콘도 하고 음악방송도 하고 팬분들과 만날 기회가 꽤 있어서 너무 재밌고 즐거운 시간 같다. 그러면서 루네 여러분들이 얼마나 앤팀을 사랑하는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것 같다. 아까 앙코르 준비할 때 루네 여러분들이 'FIREWORK' 불러주시지 않았나. 'FIREWORK' 활동하던 때가 생각났다. 'FIREWORK' 때 좋았지. 그런 댓글들이 있는데 앤팀이랑 루네랑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의 시간이 있다는 게 너무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그런 추억들이 쌓여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공연 즐겁게 해서 너무 좋고 오늘 저희 가족분들도 와주셨다. 처음 오는 가족분들도 있을 거기 때문에 이렇게 성장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너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니콜라스는 "아까 'FIREWORK' 무대 하면서 모니터를 봤는데 2년 전에 활동했을 때가 생각나더라. 왜냐면 처음으로 한국에서 활동한 거지 않나. 하면서 너무 힘이 나는 거다. 앞에 있는 무대 열심히 해서 조금 힘이 빠졌는데 'FIREWORK' 하면서 루네분들도 노래 불러주시고 너무 좋은 무대였던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리고 저희 한국에서 공연할 수 있고 더 큰 공연장에 설 수 있는 것, 너무 운이 좋은 거라고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더 큰 무대에서 더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하루아는 "10개월 동안 기다려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고 10개월 동안 많이 못 봐서 일본까지 오셨던 루네도 계실 거다. 못 봐서 슬펐던 루네도 계실 거다. 오늘까지 기다려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저도 10개월 만에 하니까 많은 준비를 했다. 원래는 이번에 컴백할 때 머리를 빨간색으로 하려고 했다. 근데 스태프 분들이랑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저는 서울 콘 때 하는 거 어떠냐. 해서 한국 활동에 맞춰서 빨간색으로 염색했다. 그리고 이번에 네일도 바뀌었다. 좀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많은 준비를 했다. 오늘 생각보다 눈이 잘 안 보여서 내일은 앞머리 자를 거다. 항상 루네한테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저희의 사랑을 잘 받았으면 좋겠고 앞으로는 더 많이 볼 수 있게 노력할 테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후마는 "진짜 오랜만에 머리를 올려서 익숙하지가 않다. 저희가 오랜만에 왔는데 재밌었나. 이번에 아시아 투어 뿐만 아니라 음악방송, 위버스콘도 그렇고 한국에서 행복한 시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커진 공연장을 루네 여러분들이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들이 잘 보인다. 저희 앤팀의 목표는 더 큰 공연장이다. 그때까지 많이 많이 응원해달라. 너무 재밌었다. 사랑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