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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전사자·포로 교환 지연"…우크라 "거짓말"

뉴시스 신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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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전사자·포로 교환 지연"…우크라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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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시신 6000구 인계 준비-포로 640명 명단 전달"
우크라 "전사자 교환일 합의된 바 없어"…러 비난 일축
[이스탄불=AP/뉴시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측 협상단장 (사진=뉴시스DB)

[이스탄불=AP/뉴시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측 협상단장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는 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가 2차 휴전 협상에서 합의한 대규모 전사자 및 포로 교환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는 날짜를 정한 바가 없다며 러시아가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타스통신과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 측 협상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은 우크라이나가 대규모 포로 교환을 무기한 연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딘스키 단장은 "러시아는 이스탄불 합의에 따라 6일 6000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군인 시신을 반환하기 위한 인도주의 작전을 단독으로 시작했다"며 "부상자와 중증, 25세 미만 전쟁 포로를 교환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협상팀 대변인인 알렉산드르 조린 중장은 "시신 1212구를 실은 호송대가 교환 지점에 도착했으며, 각 1200구를 실은 또 다른 열차 3대와 자동차 호송대도 곧 출발할 예정"이라며 "인계하는 시신은 총 6000구가 넘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린 중장은 또 "러시아는 전쟁포로 교환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 부상자와 중증자, 젊은 군인 640명의 명단을 우크라이나에 넘겼다"며 "국방부 연락단이 현재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있다"고 덧붙였다.

메딘스키 단장은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예기치 않게 시신 수용과 포로 교환을 무기한 연기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협상팀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교환 지점에 도착하지 않았고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이유를 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린 중장도 "우크라이나가 날짜를 정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러시아는 이스탄불 합의를 이행하고 합의된 방식으로 포로 교환을 할 준비가 완벽히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탄불=AP/뉴시스] 지난 2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우크라이나 2차 평화협상을 위해 츠라안궁에 도착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대표단. 2025.06.08

[이스탄불=AP/뉴시스] 지난 2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우크라이나 2차 평화협상을 위해 츠라안궁에 도착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대표단. 2025.06.08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시신 반환 날짜를 확정한 적이 없다면서 오히려 러시아가 포로 교환과 관련해 합의한 기준을 지키지 않고 '조작'을 시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는 또다시 합의를 소급 수정하려 하고 있다. 우리는 '이스탄불 협상에서 합의된 명확하게 정의된 범주에 따라 작성된' 포로 명단을 줬지만 러시아는 합의된 방식에 어긋나는 명단을 줬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전사자 시신 송환에 대해선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러시아는 합의된 절차가 아닌 조정되지 않은 일방적인 조처를 했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지난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2차 협상에서 대규모 포로 교환을 합의했다. 중상자와 중증, 25세 미만 젊은 군인 등 전쟁포로를 서로 최소 1000명씩 교환하기로 했다. 또 러시아는 전사자 시신 6000구를 반환하겠다고 했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포로 교환 후 시신 교환을 위한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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