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이 7일 시장 집무실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을 만나 화성시 장지동 일대에 추진 중인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계획 전면 백지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하고 기념 촬영했다. |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과 개혁신당 이준석 국회의원(화성을)은 7일 화성시 장지동 일대에 추진 중인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계획 전면 백지화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두 사람은 이날 시장 집무실에서 동탄 초대형 물류센터 대책 마련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오산·화성지역 국회의원들과의 초당적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빠른 시일 내 민간 주도 동탄신도시 초대형 물류센터 반대 비상대책협의체 출범과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권재 시장은 “우리 시민은 물론 동탄신도시 주민들까지 교통 불편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화성시가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문제”라며 “초당적 공동대응 기구를 마련해서라도 물류센터 개발 저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의원은 “동탄2신도시 주민으로서 동탄물류센터에 대한 반대입장은 명확하다. 오산시가 입장을 함께해주셔서 같이 상의하게 됐다”며 “공동 행동과 논의를 통해 동탄·오산 양 지역 주민 의견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지하 7층, 지상 20층, 연면적 51만7969㎡(약 15만7000평), 축구장 73개 규모의 초대형 창고다. 완공 시점인 2027년 기준 해당 물류창고 부지 인근 도로에 1만5000여 대 차량이 모일 것으로 예측된다. 2030년 용인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가동 시 기하급수적 교통량 증가가 우려된다.
오산시는 시행사 측에 공식적으로 재검토를 요청했으며, 지난달 16일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와 면담을 진행했다. 같은달 22일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서도 반대입장을 명확히 피력했다.
이권재 시장은 “이준석 의원께서 오산·화성지역 하수처리장 신설에도 관심을 가져달라”며 “하수처리장 신설 문제는 오산시민뿐 아니라 화성시민의 생활과도 직결된 사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