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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가 폭행 및 돌팔매질"…블랙박스 보니 '아찔'

뉴시스 홍주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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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가 폭행 및 돌팔매질"…블랙박스 보니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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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폭력 이미지. (사진=뉴시스 DB) 2023.10.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폭력 이미지. (사진=뉴시스 DB) 2023.10.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운전 중 택시 기사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폭행하고 돌팔매질을 했다며 조언을 구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택시 기사에게 폭행 및 돌팔매질을 당해 조언을 구하고자 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지난달 16일 경기 화성시 한 도로에서 장을 보고 나오는 길에 어디선가 경음기 소리가 길게 났다. '무슨 일이 났구나'라고 생각하고 신호를 기다렸다"라고 밝혔다.

A씨는 "좌회전하고 직진하기 위해 다시 신호 대기 중에 뒤에서 다시 경음기 소리가 길게 났다"라며 "이번에는 (소리가) 점점 커지고 가까워졌다. 곧 내 차 바로 뒤에서 우측 깜빡이를 켠 택시가 보였다"라고 했다.

그는 "이 소리에 5개월 된 둘째 딸이 놀라 울기 시작했다. 짜증과 화가 솟구쳐 택시에 따지기 위해, 차에서 내려 다가갔다"라며 "그제서야 경음기 소리가 멈췄지만, 창문을 내려보라는 손짓에도 상대방은 움직이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열리지 않은 창문 너머로 '왜 경음기를 울렸나' '직진·우회전 차선이라 (신호 대기 중이었는데) 못 봤느냐'라고 말했지만, 그럼에도 아무런 움직임이 없어서 돌아섰다. 그런데 그때 다시 경음기가 길게 울렸다"라며 "(이를 듣고) 돌아서는데 택시 앞쪽 범퍼가 내 옷의 무릎 부분을 스쳤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에 내 차로 돌아가 경찰에 신고하며 택시에 다가섰다. 그때 택시 기사가 내리더니 다짜고짜 내 휴대전화를 뺏으려고 했다"라며 "휴대전화를 뺏기지 않기 위해 몸을 피하니 택시 기사는 손과 발을 마구 휘두르며 나를 폭행했다. 이에 내 아내가 차에서 내려 소리 지르며 이를 저지했다"라고 했다.

하지만 상대 택시 기사의 위협 행동은 끝나지 않았다. A씨는 "택시 기사는 내 차 트렁크를 때리면서 번호판을 뜯어내려는 듯이 잡고 빼기 시작했다"라며 "경찰에게 위치를 알려주기 위해 다른 곳을 보고 있는 사이 택시 기사는 오른쪽에 있던 화단에서 돌멩이를 집어 내게 던졌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돌팔매질하는 택시 기사 뒤로 순찰차가 보였다. 서둘러 뛰어가 '폭행당하고 있으니 도와달라'라고 했고, 경찰관은 바로 차에서 내려 나와 함께 차로 돌아왔다"라며 "하지만, 이 택시 기사는 차 사이를 비집고 도주했다"라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이후 형사와 구급차가 현장에 방문해 폭력 행위 및 피해 상태를 확인했다. 현장에 있던 다른 운전자는 해당 택시 기사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제공하면서 "이 택시는 아래 교차로에서부터 계속 경음기를 울리며 운전했다"라고 경찰과 A씨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인근 경찰서에 동행해 조서를 쓰고 귀가했다. 그는 "블랙박스 영상과 피해 사진, 상해 진단서 등을 이메일로 보냈고 합의 없이 엄벌을 요구한다는 조서를 작성했다"라며 "이런 사건은 민사로 어떻게 소를 제기해야 하는지 조언해달라"라고 물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누리꾼들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손해배상청구 소장 접수하면 된다" "형사 사건이 끝나고 이를 기초로 해서 민사를 제기하면 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한 누리꾼이 "혹시 택시 앞으로 무리하게 끼어든 것은 아닌가?"라고 묻자, A씨는 "장보고 나와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릴 때까지 해당 택시는 보이지도 않았고 경적만 들렸다"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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