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G7 주최국 캐나다, 인도 총리 초청…갈등 해빙 신호탄 쏠까

머니투데이 이재윤기자
원문보기

G7 주최국 캐나다, 인도 총리 초청…갈등 해빙 신호탄 쏠까

속보
김건희특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23일 소환 통보
[오타와=AP/뉴시스]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오타와=AP/뉴시스]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캐나다가 '시크교도 암살 사건'으로 경색된 인도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G7 정상회의에 공식 초청했다.

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모디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는 15~17일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그를 초청했다.

G7 회원국이 아닌 인도는 주최국의 재량에 따라 회의에 초청될 수 있으며 모디 총리는 이번 초청에 감사를 표하며 수락 의사를 밝혔다. 그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X(옛 트위터)에 "캐나다와 인도는 상호 존중과 공동 이익을 바탕으로 새롭게 협력하겠다"고 남겼다.

양국 관계는 2023년 캐나다 시민권자이자 시크교 분리주의 운동가인 하디프 싱 니자르가 캐나다에서 피살된 사건 이후 급격히 악화됐다.

캐나다는 인도 정부의 조직적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며 인도 외교관들을 추방했고 인도는 이에 맞서 캐나다 외교관들을 추방하며 대응했다. 또 캐나다는 인도의 선거 개입 시도 의혹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인도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니자르 살해 혐의로 인도 국적자 4명이 기소된 상태다.

카니 총리는 이번 초청 배경에 대해 "인도는 세계 5위 경제 대국이자 여러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국가"라고 설명하며 "양국 간 법 집행 대화가 재개됐고 책임 문제에 대한 인식에서도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대미 무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인도와의 협력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는 캐나다의 10번째 무역 대상국이며 캐나다는 렌틸콩을 비롯한 주요 곡물의 최대 공급국 중 하나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