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기자]
FC온라인에서도 결승전에서 젠지e스포츠(젠지)와 T1이 만납니다.
7일 서울 송파구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2025 FC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4강 경기에서 T1 '오펠' 강준호와 젠지 '원더공팔' 고원재가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숱하게 결승에서 맞붙었던 '티젠전'이 FC온라인에서도 성사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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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온라인에서도 결승전에서 젠지e스포츠(젠지)와 T1이 만납니다.
7일 서울 송파구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2025 FC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4강 경기에서 T1 '오펠' 강준호와 젠지 '원더공팔' 고원재가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숱하게 결승에서 맞붙었던 '티젠전'이 FC온라인에서도 성사된 것입니다.
선제골 넣으면 승률 100% 신화
'오펠' 강준호에게는 기분 좋은 징크스가 하나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서는 선제골을 넣으면 승률 100%를 유지했던 것입니다. 특히 '오펠'이 가장 잘하는 '한골 차 승리' 공식은 이번 경기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오펠'의 상대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에 찾아온 태국 용병 디플러스 기아(DK) '줍줍' 파타나삭 워라난이었습니다. 국제 대회에서 한국 선수 킬러였던 '줍줍'이었기에 '오펠' 역시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1세트는 '오펠'이 전반 29분 선제골을 성공시키면서 징크스를 이어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오펠'은 후반전 '줍줍'에게 한골을 허용했지만 바로 다음 찬스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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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에서는 '오펠'의 공격력이 돋보였습니다. 이 세트에서도 '오펠'은 선제골을 성공시켰고 이후 두 선수 모두 골잔치를 벌이면서 3대3까지 승부가 이어졌죠.
연장전에서 '오펠'은 전반전 추가 시간에 비디치의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넣었는데요. '오펠'의 장기인 한골차 승리를 이번 세트에서도 이어갔습니다.
선제골을 내주며 3세트를 내준 '오펠'은 4세트에서 선제골을 먼저 넣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전반전 20분경 선제골을 넣는데 성공했습니다.
모든 징크스가 '오펠'에게 유리하게 흘러갔죠. 결국 '오펠'은 후반전 추가 골을 넣었고, '줍줍'이 한골을 만회했지만 '오펠'의 강력한 수비가 빛을 발하며 최종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로열로더' 기회 잡은 '원더공팔'
'원더공팔'의 신화는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요. 2025년 세번의 정규 시즌이 진행됐고, 그는 지금까지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한번도 지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쉽지 않은 승부였습니다. 4강전에서 '원더공팔'은 DN 프릭스(프릭스) '샤이프' 김승환의 격렬한 저항에 3세트까지 휘둘리면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1세트는 '샤이프'가, 2세트는 '원더공팔'이 승리를 가져가면서 팽팽한 분위기가 유지됐죠.
승부의 분수령이 될 3세트에서 '샤이프'가 2대1로 승리를 거두면서 먼저 매치포인트를 가져갔습니다. FSL이 진행되는 동안 '원더공팔'에게 최대 위기가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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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원더공팔' 고원재/사진=이소라 기자 |
하지만 위기 때 '원더공팔'은 오히려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계속 치열했고, 점유율에서 끌려가던 '원더공팔'은 4세트부터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습니다.
4세트에서 '원더공팔'은 무려 4대0 대승을 기록했습니다. 도저히 위기에 몰린 선수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폭발적이면서 과감한 공격력을 보여줬습니다.
5세트에서도 '원더공팔'의 매서운 공격력은 빛을 발했고, 5대0 압승을 따냈습니다. 1대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공격에 집중하는 모험을 선택한 것이 잘 통한 것이죠.
결국 '원더공팔'은 3대2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세트 패배는 있을지언정, 경기 패배는 없었던 '원더공팔'이 이제 '로열로더' 및 '전승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게 된 것입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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