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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은 헌사를 남겼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이유는 분명 납득이 가능하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성적에 대한 검토 및 심도 깊은 논의 끝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그의 헌신과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거취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이후에도 계속 논의됐다. UEL 우승은 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뒀기에 거취는 불분명했는데 토트넘의 선택은 경질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지했던 선수들이 분노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후 토트넘 내부에서 선수단의 집단 반발 조짐이 있다. 갑작스러운 구단의 결정에 다수의 토트넘 선수들은 깊은 분노를 일으켰다. 일부 선수들은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선수단 지지가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을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바로 SNS에 작별 인사를 길고 깊게 남긴 게 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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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지지가 있었다고 해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사유는 충분했다. 영국 '팀 토크'는 "토트넘 내부 소식통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고집을 유지하며 자신의 코칭 방식을 바꾸지 않았다. 수비수들이 높은 라인을 구축해야 해서 신체적 요구사항이 높았다. 장거리 스프린트 훈련은 부족했고 이로 인해 부상자가 나왔다. 훈련 방식을 바꾸라는 권유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바꾸지 않았다"고 했다.
영국 '타임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결국 벼랑에 떨어졌다. 신념을 지켰는데 결함이 너무 드러났다. 부상자가 많다는 걸 핑계로 댔는데 본인이 밀어붙인 고강도 훈련 방식이 부상을 야기했다. 비판이 있었지만 지나치게 무모한 접근법을 유지했다. 선수들에게 버티라고만 조언을 했고 문제를 배우려고 하지 않았다. 구단을 향해서도 지나치게 직설적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대는 극단적으로 해석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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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신념이라고 믿은 그의 접근 방식은 밖에서 보면 철저한 고집이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이 남아야 할 근거를 대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고집스러운 이념가다. 자신의 스타일대로 하면 기대 이하였고 정반대로 나서 역사적 성공을 거뒀다"고 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모순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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