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만든 이미지./사진=오픈AI 챗GPT |
말레이시아 인플루언서가 딸의 생일에 우리돈으로 3억원 넘게 쓰고도 '조금만 썼다'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싱가포르 머스트쉐어뉴스(Must Share News)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뷰티·건강보조식품 사업가 파르하나 자라(Farhana Zahra)는 최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딸의 11번째 생일 파티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엄마를 용서해줘, 이번 생일에 100만 링깃(한화 약 3억2000만원)밖에 못 썼어(I only spent RM1 million on this birthday)"라는 자막을 덧붙였다.
이 영상은 190만회 이상 조회되며 화제가 됐지만 과시성 소비를 비판하는 여론도 함께 일었다. 영상에서는 자라 가족이 검은색 맞춤 의상을 입고 계단을 내려오며 파티장에 입장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무대 위에서 생일 노래를 부른 뒤 공개된 선물은 애플 컴퓨터, 롤렉스 시계, 그리고 7인승 도요타 벨파이어(Toyota Vellfire) 차량이었다.
파르하나는 딸이 평소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작은 선물'이라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날 파티에선 딸의 전직 운전사에게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선물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일부 누리꾼들은 "딸을 위한 파티라기보다 본인 과시용 같다", "11살에게 고급차를 주는 건 실용적이지 않다", "어릴 때부터 사치에 익숙하게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반면 "부모라면 자녀에게 해주고 싶은 마음은 같다"며 옹호하는 반응도 있었다.
자라는 지난해에도 둘째 딸의 5번째 생일에 초록색 벤츠 G바겐을 선물해 주목받은 바 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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