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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주목한 주장 손흥민의 품격 있는 작별 인사...포스테코글루 경질 후 "당신은 영원한 토트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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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주목한 주장 손흥민의 품격 있는 작별 인사...포스테코글루 경질 후 "당신은 영원한 토트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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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손흥민의 헌사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7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후 토트넘 선수들이 각자 SNS에 남긴 말을 전했다. 토트넘은 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성적에 대한 검토 및 심도 깊은 논의 끝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그의 헌신과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면서 토트넘 홋스퍼에 17년 만에 트로피를 안겼다. UEFA 대회 우승으로 한정하면 41년 만의 일이었다. 토트넘에 역사적인 순간을 남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번째 시즌을 예고했다.

일각에선 반대 목소리를 냈다. UEL에서 우승을 하긴 했지만 프리미어리그 22패를 당해 17위에 머문 최악의 성적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훈련 문제, 경기력 난조에 결과까지 못 내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난을 받았는데 UEL 우승으로 모든 문제를 가려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였다.


토트넘의 선택은 경질이었다. 토트넘 선수들을 충격에 빠진 듯 일제히 헌사를 남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진한 경기력, 성적에도 선수단 지지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를 대변하듯 경질 발표 직후 토트넘 선수들 SNS에 글이 올라왔다.

주장 손흥민은 "감독님, 당신은 이 클럽의 방향을 바꿔놓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을 믿었고 우리를 믿어주셨다. 다른 사람들이 의심할 때조차도 흔들림이 없으셨다. 당신은 우리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을지 처음부터 알고 계셨다. 당신만의 방식으로 해냈고, 그 방식이 이 클럽에 수십 년만에 찾아온 최고의 밤을 선사했다. 그날의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감독님은 저에게 주장 완장을 맡겨주셨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 당신의 리더쉽을 가까이서 배우는 건 엄청난 특권이었다. 그 덕분에 더 나은 선수,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 당신은 영원한 토트넘의 전설이다"고 말했다.


'BBC'는 손흥민의 글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미키 판 더 펜, 도미닉 솔란케도 인사를 보냈다. 비카리오는 "보스, 모든 것에 감사를 드린다. 처음 전화를 했을 때부터, 처음부터 날 항상 믿어주셨다. 주장단 일원이 될 수 있었고 여러 순간들이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다. 당신은 최고의 감독이자 최고의 동료이고 진정한 리더이자 멘토다. 존경을 표한다. 함께 이룬 모든 것은 역사책에 기록될 것이다. 더 많은 성공을 할 수 있다고 여기고 성공을 기원한다. 영원한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BBC'는 "토트넘 서포터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영원히 사랑할 것이다고 했지만 리그 성적이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한 것은 맞았다. 토트넘 서포터즈는 또 포스테코글루 감독 대체자는 우승을 바탕으로 구단에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여러 후보들이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 중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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