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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보이는 경제] 美국채로 몰려드는 '서학개미'…지금이 투자 적기?

TV조선 이정연 기자(vivaj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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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보이는 경제] 美국채로 몰려드는 '서학개미'…지금이 투자 적기?

서울 / 20.4 °
[앵커]
트럼프 발 경제 불확실성은 국내 서학개미들의 투자 포트폴리오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채권보다는 주식에 관심이 많았던 개인투자자들이 이제는 미국 국채 투자에 뛰어들고 있는 건데요.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이나 감세법안 통과와 같은 대형 이슈에 따라 장기채 금리가 5%를 넘나드는 상황과 무관치 않습니다.

미 국채 투자는 어떻게 하고, 주의할 점은 뭔지 이정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가상화폐부터 ETF까지 투자를 해 온 김요한 씨, 최근에는 투자금 일부를 빼 미국 국채를 샀습니다.

국채에 표기된 고정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다 채권값이 오르면 팔아서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채권값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데, 현재 4.5%인 미국 기준금리가 떨어질 일만 남았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요한 / 개인투자자
"미국 기준금리, 환율에 관한 이런저런 변동성을 고려했을 때 저는 지금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을 해서…."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이 사들인 미국 채권은 15억 26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조 원이 넘습니다.

지난해 월평균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고칩니다.

미국의 신용 등급 강등으로 안전자산인 채권값마저 떨어지자 매수세가 붙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저점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합니다.

박주한 / 삼성증권 채권상품팀장
"장기적으로 분할 매수하기에는 아주 최적화된 시기라고 보고 있고요. 관세 부분에 대한 이슈가 어느 정도 해결이 될 때까지는 약간의 변동성이…."

만기 1년 이상인 장기채권과 1년 이하의 단기채권을 나눠 투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김윤근 / 앱솔루트파트너스 글로벌투자본부 전무
"현재 높은 금리 수준은 단기 채권을 통해서 이자 수익으로 수취를 하고 금리의 하락 추세가 좀 더 명확해졌을 때 장기 채권으로 조금 보유를 바꾸면서 자본 차익을 추구하는…. "

변수는 미국의 기준금리. 미 중앙은행 파월 의장은 최근에도 트럼프의 관세전쟁 탓에 기준금리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습니다.

이렇게 되면 채권값은 더 떨어질 수 있어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이정연 기자(vivaj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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